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조합 설립 11년 만에…'서북권 대어' 불광5 재개발 시계 빨라진다

내홍 등 딛고 사업시행인가

이른 시간내 시공사 선정키로

더블 역세권에 2,300여 가구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탈바꿈

2415A23 은평구




서울 서북권 대어로 꼽히는 은평구 불광5구역 재개발이 사업시행 인가를 받으며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불광5구역은 11년 전인 지난 2010년 조합을 설립했지만 조합 내홍으로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사업시행 인가로 멈췄던 재개발 시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23일 정비 업계와 은평구청에 따르면 은평구 불광동 일대 불광5구역 재개발 사업이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최근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시공사까지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광5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2년 후인 2010년 토지 등 소유자 75.9%의 동의율을 받아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후 비상대책위원회의 조합 설립 무효 소송 문제가 불거지며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2015년 대법원 파기환송 결정으로 조합이 최종 승소하면서 사업의 물꼬가 트였다. 2019년 서울시 건축심의위원회에서 건축계획안이 통과된 데 이어 이번에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2415A23 연신내




불광동 11만 7,839㎡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4층 규모 아파트 2,300여 가구를 짓는 불광5구역 재개발 사업은 사업비만 8,200억 원에 달해 서울 서북권 정비 사업 대어 중 하나로 꼽힌다. 조합원 분양가는 3.3㎡(평)당 1,900만 원, 일반 분양가는 2,200만 원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불광5구역은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이 교차하는 불광역과 인접했으며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예정인 독바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예정된 연신내역도 인근에 위치했다. 불광5구역 인근 공인 관계자는 “은평구 일대 재개발 사업지 중 불광5구역은 속도가 느린 편에 속하지만 입지 요건이 좋기 때문에 매수 문의가 많다”며 “현재 매물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나와 있는 매물이 많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합 설립 11년 만의 사업시행 인가인 만큼 사업 진척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구역 내 교회와의 갈등이 향후 사업 일정에 암초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불광5구역 내에 있는 교회가 정비구역에서 제척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조합과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오랜 기간 정체됐다가 최근 다시 발을 뗀 불광5구역 재개발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조합과 교회의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은평구 일대에서는 불광5구역과 ‘은평구 삼총사’를 이루는 갈현1구역·대조1구역 등의 재개발 사업도 한창이다. 은평구 삼총사 중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대조1구역은 대조동 88번지 일대에 2,4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짓는 사업으로 현재 이주와 철거가 마무리됐다. 갈현1구역은 3곳의 사업지 중 부지가 23만 8,850㎡로 가장 넓고 가구 수(4,100여 가구)도 가장 많다. 2019년 1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후 관리처분 인가를 앞두고 있다. 이들 은평구 삼총사의 재개발 사업뿐 아니라 불광동 미성아파트 재건축 사업 등 대규모 정비 사업이 잇따라 마무리되면 연신내 인근에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