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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北 바람직한 행동엔 보상해줘야…개성공단 복원도 대안"

대북 인도 지원 확대 등 적극적 조치 강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9일(현지시간)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인회관에서 열린 워싱턴 동포 간담회 및 민주평통 상견례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북한의 바람직한 행동에는 보상이 따라야 한다며, 개성공당 복원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20일(현지 시간) 송 대표는 워싱턴DC 인근 식당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미 비핵화 대화의 재개를 위해선 신뢰 복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이 ‘나쁜 행동에는 보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계속 말해왔다고 한 뒤 “그런 논리라면 바람직한 행동에 대한 보상이 따라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 최근 4년간 추가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발사시험을 하지 않은 것은 평가할 만하고 상응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이 상태를 계속 방치하면 북한의 미사일이나 핵 실험이 예상된다며 “그냥 오바마식으로 기다려보자는 식으로 할 게 아니라 선제적으로 적극적인 계기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북 인도적 지원 확대,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완화를 통한 민간협력 차원의 북한 방문 허용 방안을 언급했고, “개성공단 복원 문제도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을 재개하지 않으면 북한의 중국 의존도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북한을 친미 국가로 만드는 작업이 될 때 중국에 종속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 미국이 북핵 문제를 푸는 것은 중국과 관계에서도 중요한 전략적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북한을 제2의 베트남처럼 사실상 친미국가로 변화시키는 것은 동북아에 새로운 질서와 변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선 “정책 검토를 끝냈지만 구체적으로 진전이 안 되고 있다”, “북한의 반응이 없어 상당히 답답해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송 대표는 또 1991년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했지만 중국, 러시아와 수교한 한국과 달리 북한은 대단히 고립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북한이 미국, 일본과 국교 정상화를 하도록 만들어주는 교차 승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미국에 도착한 송 대표는 워싱턴에서 행정부와 의회, 싱크탱크 등 인사를 두루 만난 뒤 22일 뉴욕으로 이동해 동포 간담회 등을 하고 23일 귀국한다. 송 대표의 해외 방문은 지난 5월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이다. 비서실장인 김영호 의원과 이용빈 김진욱 대변인, 김병주 의원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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