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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정치적 희생물 만들지 마라”…카카오 주주 청원 눈길

15년 사용자로 소개한 청원…1,600명 동의

카카오 골목상권 위협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

‘카카오 독점 기업 폄하말라’ 대통령에 일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카카오(035720)를 죽이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주목을 끌고 있다. 청원인은 카카오를 15년째 이용하고 있으며 카카오 주식을 5년째 가지고 있는 주주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청원인은 “정부 여당 국회의원의 몇 마디에, 금융위원장의 한 마디에 와르르 무너지고 있다”면서 “200만이 넘는 주주를 가진 주식이 정치권 한마디에 와르르 무너지는 주식 시장이 맞는 현상인가? 중국과 같은 공산정부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카카오가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청원인은 “카카오가 도대체 뭘 그렇게 골목 상권을 위협했나? 쇼핑산업이야 쿠팡이고 네이버고 누구나 다 플랫폼으로 하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에 대한 비판에 앞장선 인사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그는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쇼핑, 최근 나오는 카카오톡비서 등 카카오는 젊은 IT인들의 아이디어가 반짝반짝 거려서 너무 신기해서 이용하는 서비스가 많다”며 “카카오 독재 철페를 외치는 고승범 금융위원장이나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과연 카카오를 얼마나 이용해 봤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카카오가 지난 5년 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을 편하게 해 준 역할이 얼마나 많았는데 왜 갑자기 독점 기업으로 몰아가나. 저는 카카오를 이용하다 보면 정말 직원들이 얼마나 아이디어를 내려고 고민 하는 지가 느껴진다”며 “그래서 아낌없이 돈이 생길 때 마다 이 기업에 투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기업을 구태의연하게 자기들 기득권만 주장하는 기존 상권들에게 무릎 꿇리게 하는 게 혁신을 외치고 4차산업 육성을 외치는 문재인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인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카카오나 네이버같은 플랫폼 회사를 이렇게 정치적인 희생물로 만든다면 어떤 후발 플랫폼 회사가 또 나올 수 있을까. 대한민국 국민은 역시 미국 기업인 아마존이나 페이스북, 구글 서비스에 만족하고 살아야 하나”고 반문했다. 이어 “골목상권 상인들만 국민이 아니고 한푼 두푼 모아 카카오와 네이버에 투자 하고 있던 400만 주주들로 대한민국 국민이다”고 일갈했다.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제발 국민들에게 너무나 많은 편의를 제공했던 카카오를 독점 기업으로 폄하하지 마시고 이 나라의 젊은 세대가 꿈꿨던 세상을 망가뜨리지 마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1,601명의 시민이 청원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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