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확진자 다시 2,000명대…추석 연휴 방역 '비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으면서 추석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하루 확진자 수가 두 달 넘게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간 피크 시점인 수요일부터 2,000명 안팎으로 치솟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인구 이동선을 타고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 전파가 일어나고 다시 수도권으로 유행이 번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되풀이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도권의 유행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97명이다. 전날(1,375명)보다 222명 늘면서 1,600명에 육박했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2,000명대, 많으면 2,1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2,0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 지난 1일(2,024명) 이후 꼭 1주일 만이 된다.

하루 확진자는 7월 7일(1,211명)부터 6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64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9.1∼7)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024명→1,961명→1,708명→1,804명→1,490명→1,375명→1,597명을 나타내며 하루 평균 1,708명꼴로 나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달 1일 1,415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운 뒤 일별로 1,363명→1,167명→1,238명→1,044명→940명→1,38명을 기록해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네 자릿수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행을 주도하는 델타 변이의 기세도 갈수록 매서워지고 있다. 최근 1주간(8.29∼9.4)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에서 유래한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3,09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델타형 변이가 3,070명으로, 전체 신규 변이 감염자의 99.3%를 차지했다. 국내 감염 사례만 놓고 보면 델타형 변이의 검출률은 97.0%로, 직전 주(94.3%)보다도 더 높아졌다.

정부는 이번 9월 한 달이 코로나19 유행 확산과 억제를 가를 중대 고비로 판단하고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전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4주간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등교 확대와 대학교 개강, 추석 연휴 준비를 위한 이동량 증가 등으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 개개인의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