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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는 절벽인데…인천 송도 30평도 호가 14억까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에는 집값이 너무 올랐다는 인식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집값이 저평가된 중저가 단지나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유지되고 있어 집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442건으로 지난달(4,609건)의 3분의 1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주택 거래 신고일은 계약 후 30일 이내로 신고 기간이 아직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거래량이 늘어날 여지는 있다. 그러나 지금 추세를 볼 때 이달 거래량은 올해 가장 적은 거래량을 기록한 4월(3,666건) 수준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최근 거래량 감소 현상의 원인으로 지난 몇 년 간의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꼽는다. 정부의 다중 규제에도 쉬지 않고 무섭게 치솟던 집값이 고점에 도달해 이제 더 오르긴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며 조급한 마음으로 내 집 마련을 고민하던 수요자가 거래에 더 신중해졌다는 것이다. 아현동 H 공인 대표는 "집값이 너무 올랐고 최근 대출 규제 등이 더해지면서 매수를 망설이는 실수요자들이 꽤 된다"고 말했다.

다만, 집값 고점 논란에도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와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외곽 지역의 중저가 단지에는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신고가 거래도 계속되고 있다.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인 은마 전용면적 84.43㎡는 7월과 8월 역대 최고 가격인 26억 2,000만 원(11층·4층)에 2건 거래가 이뤄진 뒤, 지난 11일 여기서 500만 원 오른 26억 2,500만 원(4층)에 거래돼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5단지의 경우도 전용 76.5㎡가 지난 18일 25억 8,000만 원(4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직전 신고가인 25억 800만 원(지난달 24일·10층) 보다 7,200만 원 올라 고점을 높였다.

신고가 경신 사례는 서울 외 수도권 지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인천의 경우 연수구 송도동 송도아트윈푸르지오 84.98㎡가 26일 9억 8,000만 원(43층)에 계약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근 S 공인 대표는 "최근 한 달 사이 아파트값이 1억∼2억 원씩 오른 것 같다"며 "층수·동향 등 조건이 좋은 물건은 12억∼14억 원까지 나와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송도·청라신도시 쪽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선경아파트 인근 S 공인 대표도 "금리 인상 영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집주인이 터무니없이 가격을 높여 내놓지만 않으면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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