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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밑돈 크래프톤…상장 첫날도 '우울'

공모가보다 8% 낮은 45.4만원 마감

시총 22조…엔씨 넘어 '게임 대장'으로

고평가 논란·차이나 리스크에 발목





공모주 청약 흥행에 실패했던 크래프톤(259960)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에도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 속에 중국의 게임 규제 악재마저 터지면서 그동안 공모주 시장에 이어진 ‘대어 불패’가 깨졌다는 분석이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크래프톤은 시초가(44만 8,500원) 대비 1.23% 오른 45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49만 8,000원)보다 8.84% 밑도는 수준이다. 이날 종가는 시초가보다는 올랐다. 하지만 시초가가 하한선(공모가의 90%)인 44만 8,500원에 결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진한 성적이었다. 크래프톤은 이날 시가총액 22조 1,997억 원으로 20위에 머무는 데 그쳤다. 엔씨소프트(17조 8,925억 원)보다는 4조 원 이상 앞섰다.



크래프톤의 불운은 고평가 논란으로 공모주 청약에 실패하며 시작됐다. 크래프톤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24조 4,000억 원으로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7~30배 수준이었다. 이는 경쟁 업체인 넥슨(20배), 엔씨소프트(22배) 대비 30~40%가량 높아 고평가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따라 경쟁률은 지난달 말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243 대 1, 일반 청약에서는 7.8 대 1 수준에 그쳤다.

‘차이나 리스크’도 크래프톤의 발목을 잡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간하는 경제참고보는 지난 3일 ‘정신적 아편(마약)으로 수천억 위안 규모의 산업이 성장했다’는 기사에 온라인 게임과 관련한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며 크래프톤의 2대 주주인 중국 텐센트를 언급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 출시되는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흥행을 가정한 매출처 다변화를 고려하더라도 유지되기 어려운 밸류에이션 수준이라고 판단한다”며 “다만 PER이 20배에 근접하는 40만 원 미만까지 주가가 떨어지면 강한 신규 매수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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