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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가 찜한 스타트업] 질병 예방부터 보험 가입까지, 반려동물의 모든 것 책임지는 ‘핏펫’

앱 하나로 건강 검진부터 병원 찾기, 펫 보험 가입까지

2023년 반려동물 단종 보험사 설립 목표

반려동물 전 생애 주기 아우르는 '메가 펫 플랫폼'으로 확장

올 6월 총 230억 규모 시리즈B 마무리…내년 시리즈C 유치 예정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600만에 달하며 관련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핏펫은 단연 돋보이는 ‘펫 헬스케어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아기 유니콘에 이어 올해 예비 유니콘으로 잇달아 선정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건강 검진부터 병원 찾기, 반려동물 관련 상품 구입과 보험 가입까지 ‘펫 케어’의 전 과정을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9일 서울경제가 만난 고정욱(사진) 핏펫 대표는 “반려동물의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모든 서비스를 하나로 연계한 이른바 ‘메가 펫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6월 설립된 핏펫은 반려동물 양육의 처음과 끝을 모두 책임질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바이오 키트 ‘어헤드’는 핏펫의 대표적인 반려동물 질병 검사 서비스다. 고 대표는 “반려동물의 모발이나 소변, 분변, 타액 등을 묻힌 바이오 키트를 카메라로 찍어 핏펫 애플리케이션에 업로드하면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며 "유전 정보도 파악해 어떤 질병이 발병할 수 있는지도 미리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핏펫은 반려견 사망 질환 1위인 종양 치료를 목표로 랩지노믹스와 암 진단 키트 개발을 위한 협약도 맺었다.

반려동물 건강 검사 바이오 키트 ‘어헤드’ 사용 방법. 키트에 반려동물 검체를 묻힌 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핏펫 애플리케이션에 업로드만 하면 질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핏펫




자체 쇼핑몰인 ‘핏펫몰’에서는 검사 키트를 비롯해 사료, 간식, 영양제 등 2,000개가 훌쩍 넘는 자체 브랜드(PB) 제품을 판매 중이다. 고 대표는 “어헤드를 처음 출시한 뒤 설문 조사를 진행했더니 수많은 고객들이 여러 반려동물 관련 제품 중 내 아이에게 어떤 걸 믿고 먹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한 데서 착안해 핏펫몰을 론칭했다"면서 “전문 수의사들과 협업해 다양한 PB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찾기 서비스도 선보여 병원을 선택할 때 애견인들이 겪는 고민을 한층 줄였다. 그는 “반려동물이 갑자기 아프면 동물병원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병원찾기 서비스는 집 주변 동물병원들의 정보와 실제 리뷰를 한 눈에 보여주고 예약까지 돕는다”고 설명했다. 어헤드로 반려동물의 건강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면 병원찾기로 아픈 반려동물을 병원에 데리고 가는 단계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통합 헬스케어 서비스'의 일환이다.

내후년 반려동물 단종 보험사 설립을 목표로 펫 보험 서비스도 출시했다. 바이오 키트와 병원찾기 서비스를 기반으로 축적한 100만 건이 넘는 빅데이터로 최적의 펫 보험 상품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고 대표는 "기존 출시된 반려동물 보험 상품들이 고객들의 실제 의료비 부담을 전혀 줄이지 못하고 있었다"며 “핏펫은 반려동물 건강 검사 데이터와 진료 수가 데이터, 병원 네트워크, 독자 개발한 반려동물 신원 인식 솔루션을 모두 갖춰 여타 반려동물 보험보다 최대 40% 낮은 가격에 상품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건강 관련 서비스를 한 데 모은 만큼 국내외 업계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해 10월 시리즈B 라운드를 오픈해 올 6월 총 230억 원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설립 4년 만에 누적 투자액 약 300억 원에 도달했다. 국내 펫 스타트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내년 상반기에는 이번 시리즈에 참여하지 못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시리즈C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9년 초부터는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현재까지 누적 수출액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고 대표의 최종 목표는 헬스케어를 넘어 반려동물의 생활 방식을 완전히 혁신하는 기업으로 핏펫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그는 “출생부터 장례까지 삶의 모든 부분을 전반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며 "반려동물에 관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고객들이 가장 먼저 핏펫을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 관련 생태계를 하나로 통합한다는 관점에서 사업을 이끌고 있다”며 “기업과 고객, 수의사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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