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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팬클럽, ‘쥴리 벽화’ 주인 고발한다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외벽에 그려진 대권 주자 윤석열 예비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한 건물 관계자가 벽화의 글자를 흰색 페인트로 칠해 지웠다. 사진은 전과 후./연합뉴스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의 팬클럽 ‘열지대’가 4일 윤 후보 아내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쥴리 벽화’를 설치한 중고서점 주인 여정원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

3일 염순태 열지대 공동대표는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내일 서점 앞에서 고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염 공동대표는 “팬클럽 차원에서 고발하는 것”이라며 “캠프와는 전혀 교감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민단체 활빈단은 지난 1일 여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활빈단은 보도자료에서 해당 벽화가 “윤 전 총장에게 정치적 폭력을 가하고, 윤 전 총장 아내에게도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인격살인 수준의 인권침해”를 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건물 옆면에는 ‘쥴리의 남자들’,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 등 김씨를 비방하는 문구가 적힌 벽화 2개가 게시됐다. 건물·서점 주인 여씨는 논란 초기 “정치적 의도도 없고 배후도 없다”며 벽화를 철거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이후 벽화 속 문구를 페인트로 덧칠해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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