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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비정규직 "직고용 거부땐 파업"

위탁소방대원 "17일 돌입"

인국공 시작으로 잇단 갈등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들이 3일 ‘가스공사 위탁소방대 파업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직 위탁소방대원이 정규직 전환을 비롯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시작으로 주요 공공 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3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가스공사에서 일하는 소방대원은 열악한 처우와 임금 삭감을 겪고 있다”며 소방대원의 정규직 전환을 비롯해 인력 충원과 교대제 개편, 임금 재설계, 직접 교섭 등을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이어 “정규직 전환 문제는 4년째 답보 상태”라며 “노조에서 자회사 안에 대한 논의까지 시작했지만 사 측(가스공사)은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4일부터 가스공사 본사 앞에서 농성을 시작한다. 오는 16일까지 가스공사가 요구안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17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위탁소방대원 52명 중 31명은 공공운수노조 소속이다.



가스공사 외에도 현 정부가 추진한 ‘비정규직 제로’ 정책을 놓고 공공 기관의 정규직 전환 갈등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인국공은 지난해 1,900여 명의 보안 검색 근로자를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인국공 노조는 당시 사장에 대한 퇴진 운동까지 벌이면서 거세게 반발했고,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비정규직의 직접 고용 방침이 역차별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앞서 2019년에는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이 직접 고용을 요구했다. 이에 도로공사가 자회사의 정규직을 제안했고, 이를 거부한 1,500여 명을 해고하자 반발 집회가 일어났다. 올해 들어서도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사 1,6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하라는 고객센터노조의 파업이 있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방역 당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공공운수노조는 건보공단이 위치한 원주에서 직접 고용을 재차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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