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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1.3조 '사상 최대'

자회사 중 NH투자증권 101% 급증한 5,300억 달해

농협은행 순익도 8,500억 넘어...건전성 지표도 개선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NH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화상으로 하반기 경영 전략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제공=농협금융




농협중앙회 산하인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금융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계 대출 확대로 은행의 이자 수익이 늘어난 데다 주식 열풍으로 증권 자회사의 실적도 대폭 개선됐다. 농협금융은 내년에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지 10년이 되는 만큼 새로운 비전을 준비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조 2,819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9,102억 원) 대비 40.8% 증가한 수준이다. 반기 만에 지난해 당기순이익(1조 7,796억 원)의 72%를 달성했다. 2분기 기준 순이익은 6,775억 원으로 1분기보다 12.1% 늘었다. 분기·반기 모두 사상 최대를 경신한 셈이다.

이자 이익과 비이자 이익이 모두 늘어난 점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상반기 이자 이익은 4조 1,65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 늘었다. 비이자 이익은 1조 1,780억 원으로 같은 기간 81.6%나 뛰었다.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증권위탁중개수수료 등에 힘입은 결과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되는 분위기다. 농협금융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월 말 기준 0.43%로 3월 말(0.47%)보다 0.04%포인트 완화됐다. 농협은행의 경우 0.36%로 0.05%포인트 개선됐다. 농협은행의 연체율 또한 0.23%로 같은 기간 0.03%포인트 줄었다.

계열사별로는 NH농협은행의 순이익이 8,563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7.8%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101.7%나 증가한 5,279억 원으로 집계됐다. NH농협생명이 982억 원, NH농협손해보험이 573억 원, NH농협캐피탈이 583억 원을 냈다.



농협금융이 이같이 호실적을 이뤘지만 다른 금융지주사들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단기 순익 기준으로 ‘넘버4’ 자리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2분기부터 순익이 우리금융을 제치면서 연간 실적으로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만 농협금융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기반을 내실화해 미래 기반을 구축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농협금융은 지난 22일 손병환 회장 등 임직원 40여 명이 참석해 하반기 경영 전략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농협금융은 △고객 체감 올디지털(All-Digital) 구현 △신뢰 받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체계 구축 △미래지향적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 △계열사 간 자산관리(WM) 경쟁력 강화 △정교한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가치 중심 보험사업 정착 △내실 있는 시너지 추진 등을 7대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2012년 3월 2일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내년 3월이면 10주년이 되는 만큼 농협금융은 이에 맞춰 미래 10년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경영 원칙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지난 10년의 성장과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유례없이 빠른 경영 환경 변화와 다양한 위기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세밀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기” 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한 시장 경쟁력 제고로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고 국민과 농업·농촌에 기여하는 새로운 10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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