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공원서 노인 살해 후 달아났던 50대 구속

"금전 문제로 다퉈" 진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건물/사진제공=경찰청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공원에서 노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이영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50대 남성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20일 오후 10시 50분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공원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70대 남성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범행을 인정하면서, 금전 문제로 A씨와 다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이후 행인에게 발견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숨졌다. 김씨는 범행 후 도주했다.

경찰은 주변 CCTV와 목격자 진술, 현장에서 발견된 범행 도구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서 사건 발생 하루만인 21일 오후 김씨를 긴급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