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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차관 회의 열려... 셔먼, 中 겨냥해 "국제질서 도전행위 논의"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아 전사자명비에 대한 설명을 이상철 전쟁기념관 관장에게 듣고 있다./연합뉴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3일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만나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저해하는 도전행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핵심의제로 거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셔먼 부장관과 최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진행했다. 양국간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지난해 7월 이후 1년 만이며 바이든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앞서 한미일 외교차관은 지난 21일 도쿄에서 협의회를 진행한 바 있다.



한미 외교차관은 이날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강화, 신남방정책과 인도태평양전략 간 연계 협력 등을 협의할 것으로 파악된다. 또 한미정상회담에서 언급한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대해서도 핵심의제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셔먼 장관은 이날 전략대화에 앞서 “미국과 한국의 이해에 반하며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약화하려고 위협하는 행동 등 도전행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오후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출국해 몽골을 방문한 뒤 25~26일 중국 톈진에서 고위급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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