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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마약 밀거래범 잡고보니 '19세 인플루언서'

인스타그램 팔로워 3만여명…체포 뒤 계정 정지

브라질의 SNS 인플루언서 로하이니 쿠치에르 바우에르 호메이루(19)가 마약 밀거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로하이니 인스타그램 캡처.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마약 밀거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10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경찰은 22일(현지시간) 19살의 로하이니 쿠치에르 바우에르 호메이루를 마약 밀거래 혐의로 붙잡았다. 경찰은 로하이니를 상파울루시 인근 바루에리시에 있는 친구 집에서 체포했으며, 현장에서 다량의 코카인과 크랙, 마리화나, 엑스터시 등 마약을 압수했다. 경찰은 로하이니가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며 마약 보관 장소도 털어놨다고 전했다.



로하이니는 ‘마약의 거리’로 불리는 상파울루 시내 크라콜란지아 지역에서 마약 장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콜란지아는 한인타운인 봉헤치루 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상파울루시 당국 자료 기준으로 하루 평균 600여 명의 마약 상습복용자들이 모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로하이니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였으며,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그의 계정은 3만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상태였다. 그러나 체포 소식이 알려진 뒤 그의 인스타그램은 정지됐다. 경찰은 크라콜란지아에서 금발의 젊은 여성이 마약 밀거래를 한다는 정보에 따라 수년 전부터 로하이니를 추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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