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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에 작년 기업 문화예술 지원도 위축

메세나協 '2020 기업 문화예술 지원 현황'

총 지원 규모 1,778억…전년比 14.6%↓

전분야 위축 속 클래식 42.9% 큰폭 감소

KT&G·삼성문화재단 지원 규모 1위 차지

"기업 지원 활성화 위한 제도 보완을" 촉구





코로나 19 여파로 지난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움 속에서도 개별 기업 부문에서는 KT&G(033780), 기업 출연 재단 부문에서는 삼성문화재단이 지원 1위에 올랐다.

한국메세나협회가 국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과 기업 출연 문화재단 등 695개 사를 대상으로 ‘2020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원 규모가 1,778억 4,900만 원을 기록, 전년(302억 9,500만 원) 대비 1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기업 수(390개 사)와 지원 건수(953건) 역시 전년 대비 각각 28.7%, 33.4% 줄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꾸준히 증가하던 지원 규모는 2020년 코로나 19 확산과 맞물려 크게 위축됐다. 협회는 “관객과 대면하며 현장에서 소통해온 문화예술계가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으로 침체하면서 줄어든 문화예술 활동만큼 기업의 지원도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했다.



분야별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으로 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못한 인프라 분야(공연장, 복합문화공간, 갤러리 등) 지원 금액(1,033억 2,800만 원)이 전년(106억 400만 원) 대비 9.3% 감소했다. 미술·전시 분야 지원 금액 역시 11.9%가 줄며 위축됐다. 문화예술 융합 프로젝트와 갤러리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형 전시회 등을 꾸준히 후원해 오던 유통, 숙박·레저 업계의 활동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지난 6년간 지원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해온 문화예술교육 분야도 전년 대비 1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수예술분야 중 전통적으로 지원 규모가 가장 컸던 클래식 분야는 전년 대비 42.9% 나 감소했으며 영상·미디어(-3.2%), 연극(-13.9%), 뮤지컬(-44.6%), 비주류·다원예술(-49.8%), 무용(-50.1%) 분야 또한 전년 대비 지원 규모가 크게 줄었다. 국악·전통예술(5.8%)과 문학(41.9%) 분야의 지원 규모는 증가했으나 전체 지원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별다른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협회는 해석했다.





한편 지원 규모로는 개별기업 부문에서 KT&G가, 기업 출연 재단 부문에서 삼성문화재단이 1위를 차지했다. KT&G는 대표 문화 플랫폼 ‘KT&G 상상마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 문화 클래스를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기존 서울, 논산, 춘천 지역 외에 ‘KT&G 상상마당 부산’을 신규 설립했다.

삼성문화재단은 ‘삼성미술관 리움’, ‘호암미술관’을 운영하면서 지속적인 문화예술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협회는 “코로나 19 상황이 종식되고 기업들의 경영 활동이 정상화되기까지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현 상황을 감안해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 분야 기부금 및 문화예술 교육훈련비의 세액공제 도입을 위한 법 개정, 기업 문화재단에 대한 주식 출연 규제 완화 등 실효적인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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