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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용]레고가 된 페트병···무궁무진한 재활용 장난감의 세계

※ 환경을 생각하는 뉴스레터 '지구용'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구독링크]

지구용사님들의 '추억의 장난감'은 무엇이었나요? 혹시 장난감들의 마지막 순간도 기억하시나요? 에디터도 코흘리개 시절 장난감 가게 바닥에 드러눕는 신공을 펼쳐가며 장난감을 쟁취했는데, 이별하던 순간은 잘 떠오르지 않아요. 우리의 기억 속에서 흐려지듯 매년 버려지는 장난감이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장난감에 마음이 뺏긴 일용이./지구용




△전국에서 얼마나 많은 장난감이 버려질까?

-연간 플라스틱 폐기물 800만 톤

-이 중 플라스틱 장난감 폐기물 240만 톤

주요 환경기관 조사

△국내에서 한 해동안 만들어지는 장난감 양은?

-국내 대형 완구업체 연간 생산량 6,660 톤

한국환경공단 추정치


폐기량도 상당한데 묻어버린 장난감이 분해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500년이라고 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아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지난해부터 장난감 수요가 폭증했고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보니 장난감 회사들도 "장난감을 파는 게 우선이 니다"라며 지속가능한 장난감 생태계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1리터 페트병='레고 조각' 10개?


페트병을 활용한 레고조각/사진=레고그룹


세계 최대 장난감 제조업체 레고는 최근 재활용 음료 병을 활용한 친환경 레고 조각(브릭) 시제품을 공개했어요. 1리터 플라스틱 음료 병 하나로 무려 2X4 브릭 10조각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사용되는 페트병은 재활용을 해도 품질이 저하되지 않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소재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 재료인만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식품 안전청(EFSA)이 승인한 공정을 거치는 공급사로부터 음료 병을 제공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레고의 재활용 소재 개발은 순탄치만은 않았어요. 레고는 지난 3년 간 재활용 브릭 상용화를 위해 250가지가 넘는 페트 플라스틱과 수백 가지의 플라스틱 대체재로 실험을 거듭했다고 해요. 레고는 2030년까지 매년 생산할 750억 개(약 10만 톤) 분량의 브릭을 재활용 소재로 만들 계획이라네요.

은퇴 장난감의 변신은 무죄!


마텔의 장난감을 회수하는 캠페인인 '마텔 플레이백'. /사진=마텔


바비 인형으로 유명한 마텔도 재활용 플라스틱 바비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바비는 여름 테마의 '바비는 바다를 사랑합니다'인데, 제품 출시를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인 인베인플라스틱과 손잡았다고 해요.

마텔의 재활용 노력은 이 뿐만이 아니라는 점! '마텔 플레이백' 캠페인도 이달부터 시작했는데요.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마텔의 오래된 장난감들을 회수해서 새로운 장난감 재료로 쓸 것이라고 합니다. "2030년까지 모든 제품과 포장에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바이오 플라스틱만 쓰겠다"고 선언한 마텔의 친환경 행보, 기대해도 되겠죠?

?플라스틱 프레임, 게임 말도 친환경 재활용으로 재탄생


한 소비자가 건담 프라모델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조립식 장난감을 만들고 나면 플라스틱 프레임이 덩그러니 남잖아요. 일본 반다이는 건담 프라모델 조립 후 버려지는 이 플라스틱 프레임을 재활용하기로 했대요. 매년 주력제품 '건프라' 생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이 7,000톤에 달하는데, 이중 2,000여 톤이 프레임 폐기물로 나온다고 해요.

반다이는 지난 4월부터 일부 상점과 반다이 유원지에 프레임 수거함을 설치했어요. 수거한 폐플라스틱으로 건담 모델을 포함한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데 쓸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 보드게임 '모노폴리' 등을 판매하는 미국 완구업체 하스브로도 지난해 12월 친환경 모노폴리를 내놨어요. 게임판부터 머니카드까지 모든 구성품을 100% 재활용 종이로 만들었고 게임 말은 FSC 인증 나무를 썼다고 합니다. 하스브로는 2022년까지 마이 리틀포니와 미스터 포테이토, 베이비 얼라이브 등 장난감 제품 포장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을 줄여나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장난감 재활용합시다




국내에서도 버려지는 장난감을 재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어요. 인천시는 최근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버리는 플라스틱 장난감을 회수·선별해 재활용하는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완구류 대부분은 복합재질이라 분리 배출보다는 소각이 되는 실정인데, 따로 골라내 재활용하겠다는 거죠. 가정에서 분리 배출한 플라스틱 완구류를 수거한 선별업체는 이를 '완구류'로 별도 분류해서 재활용 공장으로 보낸다고 해요. 선별업체는 단일재질협회로부터 완구류 1㎏당 20원의 회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플라스틱 배출이 가능한 완구류는 무엇일까요? ▲바퀴 달린 승용·비승용 장난감류 ▲블록류 ▲무기류 ▲로봇류 ▲놀이기구류 ▲조립식 완구류 등입니다. 또 완구류를 버릴 때 화재 위험이 있는 건전지는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하네요.

인천에 살지 않아도 장난감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어요. 환경운동 NGO인 '트루'에서도 장난감을 수거하고 있는데요. 버려진 장난감을 새로운 장난감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 위주로 활용됩니다. 장난감 양이 많다면 트루가 직접 방문수거한다니 참고하세요. 직접 방문이나 택배 이용도 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

멀쩡한 장난감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버려지기 보다는 재활용 장난감으로 재탄생해 새로운 주인을 만나길 바라봅니다. 장난감 인생 2막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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