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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꼭지'… 노후 자산 분산해야”

김경록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대표

금리·소득·인구 등서 모멘텀 실종

고령화 따라 주택 시장도 늙어가

헬스케어·로보틱스 등 주목 필요





“부동산 시장은 꼭지에 와 있습니다. 부동산에 쏠려 있는 노후 자산을 분산해야 합니다.”

은퇴 전문가인 김경록(사진)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대표는 22일 유튜브 채널 ‘너와 나의 은퇴학교’에서 “은퇴자나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은 자산 시장에 대한 관점을 이전과 다르게 가져야 하고 특히 부동산 시장을 제대로 살펴야 한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김 대표는 서강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서울대에서 경제학 박사 취득 후 장은경제연구소·한국채권연구원을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금융공학 운용 부문 대표, 미래에셋캐피탈 대표,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 등을 지낸 금융·투자 전문가다.



그는 부동산에 올인하는 노후 준비를 경계했다. 그는 “과거 20년 가까이 오른 주택 시장을 두고 집값 상승분만 보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집값을 끌어올린 금리·소득·인구 등 세 가지 요인이 미래에는 과거와 같은 모멘텀을 갖기 어렵다는 점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제로 수준의 금리가 더 내려갈 여지가 없을뿐더러 소득도 과거 20년간의 파죽지세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60대 이상이 주도하는 주택 시장도 계속 늙어갈 수밖에 없다”며 “부동산을 아예 외면할 수는 없지만 은퇴기에 부동산 일변도의 자산을 배분하고 다른 곳에 투자하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 세계적인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데모그래피)와 기술(테크)이라는 메가트렌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근 이 두 가지를 조합한 이름의 저서 ‘데모테크가 온다’를 출간했다. 그는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로보틱스 등 관련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며 “부를 축적한 은퇴자들이 기술 혁신 결과물인 제품과 서비스를 수용하면서 ‘큰 어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령화 세대를 얘기할 때 70대 이상과 50·60대를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노후 준비가 부족한 현재 70대 이상과 연금 등 혜택을 받는 50·60대를 구분하지 않고 노후 빈곤이 언급되면서 불필요한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다”며 “5060세대는 자산 배분·투자로 미리 준비한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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