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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먹는 치료제가 대세다…국내 제약사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 속도

대웅, 신풍, 부광, 압타바이오 등 개발 속도

타미플루와 같은 ‘게임 체인저’ 될 것으로 기대

MSD 경구용 코로나19치료제 몰누피라비르/사진 제공=한국MSD




글로벌 제약사 MSD가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개발명 MK-4482)’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도 제형 성분의 경구용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대웅제약(069620)은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코비블록’의 임상 2b상 투약을 최근 완료했다. 코비블록은 기존 ‘호이스타정’와 동일한 성분의 의약품이다. 해당 임상은 경증 환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웅제약은 긍정적인 결과가 확보되면 올해 3분기 이내 조건부 허가를 신청과 임상 3상 진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2b상에서는 다양한 임상 증상 개선 및 악화 예방 지표 분석을 통해 약효를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풍제약(019170)도 코로나 19 치료제 후보 ‘피라맥스정’의 국내 임상 2상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해당 임상은 국내 13개 대학병원에서 총 113명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신풍제약은 지난 4월 피험자 관찰을 종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부광약품(003000)은 최근 ‘레보비르캡슐’의 임상 2상(CLV-203)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부광약품은 앞서 진행한 CLV-201과 CLV-203 임상 최종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 당국과 추후 과정에 대하여 논의할 계획이다.



압타바이오(293780)는 캡슐 형태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APX-115’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 FDA로부터 APX-115의 임상 2상을 승인받았으며 오는 8월부터 환자 투여를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 최종 완료 시점의 목표는 내년 1분기지만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중간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중간데이터 결과에 따라 긴급사용승인이나 기술이전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국내 허가된 코로나 치료제로는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있다. 미국에서는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가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렉키로나와 렘데시비르는 모두 정맥에 투여하는 주사제다. 환자가 병원에 가야만 투약이 가능한 반면 경구용 치료제는 처방만 받으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어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와 같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MSD와 화이자가 연내 공급을 목표로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회사 측은 연내 FDA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아 연말까지 미국 전역에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입원 없이도 의사의 처방을 받아 선제로 약을 먹을 수 있게 되면 코로나19 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을 내보였다.

/김성원 기자 melody1214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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