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중인 가수 최성봉이 강한 의지로 신곡을 발표한다.
최성봉은 오는 7월 2일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신곡을 발매할 예정이다. 긴 암투병 생활로 인해 위중한 건강 상태로 이전처럼 자유자재로 소리를 내는 과정이 순탄한 과정은 아니였으나,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미치도록 노래하고 싶은 열망은 더욱 간절해졌기에 곡 작업을 강행했다고.
최성봉은 이번 신곡에 대해 "나의 삶이 투영되어 있는 특별한 곡이며 자신을 비롯하여 대중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담은 노래"라고 소개했다.
현재 최성봉은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 암과 갑상선 저하증을 판정받고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그는 "쉽사리 호전되지 않는 병마와의 싸움으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쳐 삶의 끈을 놓고 싶을 때가 많았다"면서도 "위기의 순간마다 많은 팬들이 가족처럼 진심 어린 응원과 따듯한 격려를 해주셔서 힘든 순간에도 고통을 이겨내고 간절함을 담아 노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들이 살고 싶어 했던 간절한 날'이라는 말처럼, 살아 있기 때문에 무엇이라도 해 볼 수 있기에 곡 작업을 강행했다"며 "코로나19로 지쳐있는 많은 분들과 전쟁 같은 삶에 고군분투 하시는 분들이 내 곡을 듣는 순간만큼은 잠시나마 안식을 취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성봉은 '코리아 갓 탤런트'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준우승을 하고 CNN, ABC 등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은 팝페라 가수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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