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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삼켜도 비행기 추락에도 살아난 '천운의 사나이'

美 50대 어부 마이클 패커드

고래 입속에 30∼40초 갇혀

/트위터 캡처




거대한 혹등고래에게 삼켜진 미국의 50대 어부가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11일(현지 시간) AP통신과 지역지 보스턴헤럴드 등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에 거주하는 마이클 패커드(56·사진)는 스쿠버 장비를 착용한 채 바닷가재를 잡으러 나섰다가 혹등고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수심 10m 지점에서 갑자기 커다란 충격을 느꼈고 주변은 온통 깜깜해졌다. 처음에는 상어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생각한 그는 손으로 주위를 더듬어 날카로운 이빨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패커드는 그 상태로 고래 입속에 30∼40초 동안 갇혀 있었는데 고래가 갑자기 수면 위로 올라가 머리를 세차게 흔들어대며 패커드를 허공으로 다시 뱉어냈다. 고래 입속에서 기적적으로 나온 그는 보트에 타고 있던 동료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타박상만 입은 패커는 사고 당시에 대해 “오, 신이시여. 고래 입에 들어왔는데 얘가 날 삼키려 하고, 이게 끝인가 보다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패커드의 ‘천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2일 뉴욕포스트는 패커드가 2001년 경비행기가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추락해 탑승객 3명이 숨진 사고에서도 살아남은 승객 5명 중 한 명에 포함됐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패커드는 얼굴에 중상을 입고 나머지 생존자들과 밀림에서 이틀을 보낸 후에야 구조됐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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