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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은 수소 기차·항공기 개발…韓, 주민수용성 높여 선두주자로” [서울포럼 2021]

■디억 헨켄스마이어 KIST 책임연구원

수소 모빌리티 편의성·효율성으로 확장 가능

美·獨, 공격적 투자로 기차·항공기 개발 나서

“안전·주민수용성 높여 기술 선두주자 가능”

디억 헨켄스마이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수소·연료전지연구단 책임연구원이 1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1'에서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수소 모빌리티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권욱기자




수소 모빌리티가 머지 않는 미래에 차량 뿐 아니라 기차, 선박, 비행기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에서도 수소 에너지 강국처럼 수소 모빌리티의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세제 인센티브, 기술 개발, 주민수용성 제고 등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도 함께 공유됐다.

디억 헨켄스마이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수소·연료전지연구단 책임연구원은 10일 그랜드&비스타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1’에서 “수소 모빌리티 기술은 차량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형차량 뿐 아니라 선박과 기차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미래에는 비행기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헨켄스마이어 책임연구원은 수소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가 확충되면 소비자들은 기존 차량만큼 충전 시간이 짧은 수소연료전지 차량을 선호할 것”이라며 “전기차는 충전에 30분이 걸리는 반면 수소 차량은 완충 시간이 5분도 걸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래 모빌리티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독일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강국들은 이미 기차 등의 운송수단에도 수소를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헨켄스마이어 책임연구원은 “독일항공우주센터(DLR)는 2,000만 유로가 넘는 투자를 진행해 수소 열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기업도 적극적인 투자로 연료전지 항공기를 개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헨켄스마이어 책임연구원은 한국이 모빌리티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수소 생산단가를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연구가 이뤄져야 기술이 개발될 수 있다”며 “한국에서도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만큼 한국이 수소기술에서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수소의 안전성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아직 생소한 에너지원인 수소에 대한 불안을 불식할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한국이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수소에 대한 사회적인 수용을 넓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증설될 수소차량 충전소의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적 공감대를 높여 사회에서 수소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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