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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크게 답한 최태원…‘기본급 평균 8% 인상’ SK하이닉스, 대졸초임 삼전보다 높다

SK하이닉스 노사, 임금협상 합의안 도출

오는 11일 대의원 회의 표결로 최종 결정돼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전경/사진제공=SK하이닉스




연초 성과급 지급을 두고 집단적인 반발이 있었던 SK하이닉스(000660)가 ‘통 큰’ 연봉 인상에 나선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대졸 사무직 직원의 초임은 5,000만원을 넘어서며 경쟁사인 삼성전자보다도 높아질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기술사무직(사무직)과 전임직(생산직) 등 전 직군의 기본급을 평균 8.07% 인상하는데 잠정 합의했다. 이는 임금 인상률이 3~4%대였던 최근 2년과 비교해 크게 높은 인상률로서 최근 대기업 연봉·성과급 논란에 대응해 사측이 전향적으로 임금 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합의안이 최종 타결될 경우 올해 1월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 기본급은 5,000만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성과급과 상하반기 생산성 격려금까지 더하면 8,0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기존 초임 기본급은 4,000만원대였다. 노사는 임금단체교섭 타결에 대한 격려금으로 250만원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합의는 통상 하반기까지 진행되던 임금단체교섭보다 빠르게 끝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조직인 이천과 청주사업장의 생산직 노조는 지난 7일, 전국민주노동조합(민주노총) 산하 일반직 노조는 8일 늦은 밤 각각 사측과 합의에 도달했다. 이들 노조가 합의한 임금 인상안은 오는 11일 노조 대의원회의에서 표결 후 최종 확정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노사가 속전속결로 상반기 내에 합의안을 도출했다”며 “인재가 반도체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는 판단에 따라 회사가 예년에 비해 파격적인 임금인상에 적극 호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 노사는 기본급의 1,000%가 상한인 초과이익분배금(PS)에 대해서는 PS 지급 한도를 초과하는 영업이익이 발생할 경우 이듬해 1월에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SK하이닉스에서는 지난 1월 말 ‘역대급 실적에도 기대보다 낮은 성과급 지급 기준을 명확히 하라’는 요구가 사내 게시판과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 등에서 터져 나왔다. 이에 사측은 노조와의 합의를 통해 우리사주 지급 등을 약속했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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