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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세금 내느니 전에 팔자…분양권 거래 폭증





지난달 전국 분양권 거래 건수가 올해 들어 최대로 치솟았다. 분양권 양도소득세가 6월 1일부터 강화 된 데 따른 것이다.

8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분양권 거래 건수는 6,578건으로 나타났다. 4월 5,393건과 비교해 22% 증가했다. 거래 신고 기한이 30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거래건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국회를 통과한 세법 개정안에 따라 인상된 양도세 중과세율은 유예기간을 거쳐 이달 1일부터 적용됐다. 지난달 거래가 급증한 건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막판 매도로 풀이된다. 미리 분양권을 팔아 세금을 줄여 보자는 의도다.



이달부터는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세율이 10%포인트씩 오른다. 주택으로 치는 분양권 양도 역시 2주택자는 20%포인트, 3주택자는 30%포인트를 중과해 최고세율이 75%에 이른다. 1년 미만 단기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율도 기존 40%에서 최고 70%로 올랐다. 1년 이상 보유한 뒤 팔아도 입주 전까지는 60%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

비규제지역도 양도세 부담이 커졌다. 이달부터는 조정지역과 비조정지역 간 양도세율 차등이 사라졌다. 전국 어디에서 분양권을 팔아도 동일 세율이 적용되는 것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올해부터 분양권이 주택 수에 포함돼 작년과 비교해 분양권 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양도세 중과를 앞둔 지난달엔 막판 거래가 몰렸다"며 "세금 부담과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로 이달부터는 분양권 매물과 거래가 다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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