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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시대 블루오션" 유병자 보험 공들이는 생보사

'빅3' 계약건수 1년새 43% ↑

교보생명 간편가입 2종 출시

업계 최다 6종 라인업 갖춰

삼성·한화 등도 상품 잇따라





유병자 보험 시장이 점점 커지자 보험사들이 지병이 있는 유병자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교보생명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총 6종의 유병자보험 라인업을 갖추며 승부수를 띄웠다.

7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3대 대형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의 유병자 보험 계약 건수는 2019년 36만 4,514건에서 지난해 52만 1,199건으로 43.0%나 급증했다. 유병자 보험은 사망보험금(종신보험), 입원·수술 비용(건강보험)을 지원한다.

그동안 유병자들 대부분은 질병·수술 이력 등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저출산·고령화가 심화하면서 보험사들이 유병자 보험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젊고 건강한 고객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지병이 있는 유병자나 고령자들은 급속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병자 보험은 가입 문턱을 낮춘 대신 일반인 대상 보험보다는 보험료가 비싸고 요금이 같다면 보장 범위가 작다.

이날 교보생명은 ‘(무배당)교보실속있는간편가입건강플러스종신보험’과 ‘(무배당)교보실속있는초간편가입종신보험’을 출시하며 유병자 보험 상품 라인업을 6개로 확대했다. ‘간편가입건강플러스종신보험’은 경증 질환이나 과거 병력이 있어도 △최근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 소견 △최근 2년 내 질병·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최근 5년 내 암·간경화·파킨슨병·루게릭병·투석 중인 만성 신장 질환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등 세 가지 사항에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은 30세부터 최대 69세까지 가능하다.



이날 함께 출시된 ‘초간편가입종신보험’은 두 가지 질문에만 답하면 된다. △최근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 소견 △최근 5년 내 암·협심증·심근경색·뇌졸중증(뇌출혈·뇌경색)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이력이 없으면 된다.

교보생명뿐 아니라 올 들어 간편 가입이 가능한 유병자 보험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한화생명은 올 3월 두 가지 질문만 통과하면 유병자·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는 ‘한화생명 초간편가입 종신보험’을 출시했으며 삼성생명도 지난달 2년 내 입원 또는 수술 이력이 있어도 가입이 가능한 ‘초간편든든플러스종신보험’을 선보였다. NH농협생명은 지난 1일 유병자와 고령자도 두 가지 질문만 통과하면 가입할 수 있는 ‘두개만묻는NH건강보험(갱신형·무배당)’을 출시했다.

보험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기존 간편 종신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 고객들의 니즈가 반영된 상품이 많이 출시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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