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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속에도 日도쿄올림픽 개최준비 돌입

8일부터 주경기장 주변 교통 통제

국내외 반대여론 불구 강행의지

사진은 도쿄의 일본올림픽조직위원회 본부 앞 올림픽 조형물 앞에서 경비원이 경계를 서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고 욱일기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한국 내 부정적 여론이 들끓고, 일본 내에서도 코로나19의 확산 계기가 될 것을 우려한 연기 및 반대 주장이 높은 가운데 정작 일본 올림픽조직위 측은 본격적인 올림픽 개막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도쿄 신주쿠(新宿)에 있는 올림픽 주경기장(메인스타디움)인 국립경기장 등 올림픽 관련 시설 주변의 대규모 교통통제 계획을 발표해, 오는 8일부터 9월30일까지 국립경기장 주변 도로에서 일반 차량 통행이 구간별로 금지되는 등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 개회식이 열려 8월 8일까지, 패럴림픽은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각각 열릴 예정이다.



또 대회 조직위는 개·폐회식을 상정해 오는 19일 오후 11시 30분부터 20일 오전 5시 사이에 버스를 이용한 선수단 등의 대규모 수송 훈련을 한다고 발표했다.

조직위의 분주함과는 무관하게 우려의 목소리는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 인터넷판 기사를 도쿄 올림픽의 일부 후원기업이 9~10월로 올림픽을 연기하자는 물밑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더 많은 관중 입장으로 광고 효과가 높아지는 것을 기대한 제안이다. FT는 한 후원기업 간부의 말을 인용해 9~10월로 올림픽을 연기하는 경우의 장점으로 백신 접종이 진척되고 날씨도 서늘해지면서 일본 국민의 개최 반대 여론도 약화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후원하는 일본 스폰서 기업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직접 계약을 맺은 도요타자동차, 파나소닉, 브리지스톤 등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 3곳을 포함해 총 71개 사다. 한 일본 주간지가 이들 이들 71개 스폰서 기업을 대상으로 올림픽을 예정대로 7~8월 개최하는 것에 찬성하는지를 설문한 결과 찬성은 전체의 8.5%인 6곳에 불과했다. 일본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80% 이상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올림픽을 여는 것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고, 의료계를 중심으로도 올림픽 취소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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