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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행부 꾸린 둔촌주공…연내 분양은 어려울 듯

9개월 만에 새 조합장 선출

재건축사업 다시 시동 걸어

간극 큰 분양가 타결 쉽잖고

늘어난 공사비 문제도 풀어야


조합 내홍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서울 분양시장 최대어 ‘둔촌주공(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이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하고 재건축사업에 재시동을 걸었다. 다만 분양가 갈등을 비롯해 남은 과제를 해결해야 해 연내 분양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29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역 인근 학교부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 집행부 선출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공석이었던 조합장에는 단독으로 입후보한 김현철 후보가 선출됐다. 지난해 8월 옛 집행부가 해임된 이후 약 9개월 만에 새 집행부 구성에 성공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올해 사업비 예산안, 조합운영비 예산안 등도 다른 상정 안건도 모두 통과됐다.

둔촌주공은 당초 2023년 8월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지난해 분양가를 둘러싼 조합원 간 갈등이 일면서 조합장 해임는 사태 등 내홍을 겪었다. 이후 조합 집행부 해임을 주도한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지난달 새 집행부 선출 총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옛 집행부 측의 가처분신청으로 개최가 막히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집행부 선출로 사업은 다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다만 연내 분양은 여전히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갈등의 근원이었던 일반분양가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조합에서는 주변 시세 등을 감안하면 3.3㎡ 당 4,000만원을 받아도 저렴하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감안하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공사 일정이 지연되면서 늘어난 공사비 문제도 시공사와 협의해 풀어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이 꽉 막힌 상태에서 둔촌주공 공급 여부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며 “시장 안정을 원하는 정부가 분양가와 관련한 개입에 나설 수 있어 당분간은 진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규모’라 불리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완공 시 지상 35층, 85개 동, 1만 2,032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가 탄생한다. 일반분양 물량만도 4,786가구로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에서 단비와 같은 공급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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