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친환경 시대를 맞아 라벨이 없는 자체브랜드(PB) 생수 ‘얼쑤얼수(水)’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용량은 500㎖와 2ℓ 2가지다.
얼쑤얼수는 지구를 뜻하는 ‘어스(Earth)’와 ‘물 수(水)’가 합쳐진 말로, ‘지구를 지키는 물’이라는 의미다. 친환경 상품을 이용하고 환경을 지키면 어깨춤이 절로 난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얼쑤얼수는 완전 투명한 무지 형태의 패키지로 상품 표면에는 라벨은 물론 어떤 인쇄물도 표기되어 있지 않다. 용량과 수원지 등 필수 표기 항목은 병뚜껑 라벨 용지에 표시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병뚜껑에 멸종위기 동물 7종의 그림을 넣어 다른 무라벨 생수와 차별화하고 환경과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얼쑤얼수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1일부터 7월 18일까지 ‘얼쑤얼水 마시고 호캉스가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멸종위기 동물이 그려진 병뚜껑 7종을 모아 환경보호 메시지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 주별로 7명씩 총 49명을 추첨해 시그니엘호텔 숙박권을 제공한다. 또 세븐일레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탬프를 7회를 적립하면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야미(Yummy) 보냉백을 증정한다.
한편 친환경 등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 층이 늘면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판매율이 증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3월 4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롯데칠성음료의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2ℓ(6개)’의 매출은 무라벨 전환 전 같은 기간 대비 90% 증가했다. 편의점 CU와 GS25, 이마트24 등도 무라벨 PB 생수를 출시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