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바이오 "자가 세포로 모발생성, 탈모치료 새장 열 것"

[강다윗 한바이오그룹 회장]

모유두 세포 이식 기술 개발

특허출원 심사...곧 임상 예정

이르면 내년 기업공개도 추진





탈모치료를 위한 모유두 세포 대량배양 기술을 보유한 한바이오가 이르면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한바이오그룹의 강다윗(사진) 회장은 17일 서울경제와 만나 “배양된 모유두 세포를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특허출원 심사 중에 있다”며 “곧 임상실험을 할 예정이고, 이르면 1~2년 내에 세포를 활용한 모발재생 시대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일본 등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세포치료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국내의 바이오 관심도 등을 고려할 때 전망 있는 분야”라며 “이르면 내년쯤 기업공개(IPO)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모유두 세포 대량배양 기술에 관심이 많은 만큼 미국 나스닥 상장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바이오그룹의 한바이오는 모유두 세포 대량배양 기술을 통해 탈모치료에 한걸음 다가서면서 세포전문 바이오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강 회장은 “모유두 세포란 머리털이 나고 빠지기까지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일종의 ‘머리털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량배양이 까다롭다”며 “탈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해결할 과제가 모유두 세포를 대량 배양하는 것이고, 한바이오는 1모에서 약 9,000만셀(약 3만모)까지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바이오의 탈모 케어 시스템은 모발이 빠지기 전 건강한 모발을 선택해 그 모유두 세포를 채취·보관하고, 머리털이 빠져 보강이 필요할 때 보관한 세포를 배양한다. 모유두 세포를 대량배양 할 수 있다고 해서 탈모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배양된 세포를 피부에 잘 이식해 머리털이 자라게 하는 게 중요하다.



한바이오가 2019년에 모유두 세포 대량배양 연구를 시작할 당시 강 회장 주변에서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는 긍정적 반응과 ‘과연 될까’라는 부정적 시각이 교차했다. 하지만 최근 관련 특허를 등록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자 협업을 요청해오는 병원과 기업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그는 “탈모는 유전적 요인부터 그 원인이 다양하고 요즘은 젊은 층에서도 탈모를 걱정하는데 미리 건강한 세포를 보관했다 탈모증상이 나타나면 이식치료를 하는 것”이라며 “여성의 경우에도 탈모를 걱정하는 이들이 많은데 머리털을 보강할 수 있도록 세포로 배양해 이식할 수 있다는 것은 탈모치료의 새로운 희망이다”고 말했다.

강 회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탈모치료를 넘어 자신의 세포를 이용해 다른 중증질환을 정복하는 것이다. 탈모분야 뿐 아니라 다른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바이오의 사업부분은 크게 4개 부분으로 구성됐다. 줄기세포와 NK세포(자연살해 세포)를 배양하고 보관하는 연구소 사업부분, 유전자를 검사를 통해 질병을 예측하는 유전자 사업무분, 줄기세포 화장품 개발·판매하는 코스메틱 사업부문, 탈모치료·발모 관련 한모바이오 사업부문 등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세포로 안전하고 고통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세포를 추출·배양하고 그것을 보관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며 “세포 배양액으로 화장품을 만들거나 질병의 유전적 위험을 예측하는 검사 등을 하는 분야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