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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광자매' 홍은희 표 '이광남', 다채로운 연기력으로 카타르시스 선사

/사진 = KBS '오케이 광자매' 방송 캡처




홍은희 표 '이광남'이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첫째 딸 '이광남'으로 분한 배우 홍은희가 매주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그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키고 있다.

'오케이 광자매' 지난 17~18화에서 홍은희는 배변호(최대철)와의 이혼 후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이광남의 모습을 현실적이고도 유쾌하게 그려내며 웃음과 눈물을 선물했다. 이혼 후 가장 크게 달라진 건 가족들과의 관계 변화였다. 이모 오봉자(이보희)의 원룸으로 거처를 옮긴 광남은 동생들과의 더욱 끈끈해진 '워맨스'를 자랑하다가도, 아직 이혼을 용납할 수 없는 아버지 철수(윤주상)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심기일전하는 모습까지 보여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반면 계속되는 신마리아(하재숙), 지풍년(이상숙)과의 갈등을 견디지 못하고 받았던 위자료를 거침없이 도로 돌려준 광남은 뜻밖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비록 15년 결혼 생활로 인한 경력 단절 때문에 일자리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은 광남이지만, 그 모든 과정에서 조금씩 성장하고 이전과 다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부터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홍은희는 인생의 변곡점에 서있는 이광남이라는 인물의 다채로운 변화상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혼 전후로 달라진 광남의 모습을 하나로 정의하지 않고 복합적으로 풀어내는 그의 연기는 캐릭터가 느끼고 있는 희로애락의 감정들을 더욱 생동감 전달하고 있다.

매주 변화해가는 광남처럼 홍은희는 '오케이 광자매'에서 보여주는 색다른 연기 변신으로 주말 밤을 더욱 즐겁게 수놓고 있다. 그로 완성되는 '이광남'이 다음에는 어떤 모습으로 안방 극장을 놀라게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7시 55분 방송된다.

/김도희 doh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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