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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주식·주택·비트코인·원자재 등 모든 것이 올라”

한은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

자산가격 거품 가능성에 금융불안 우려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퀘어. /뉴욕=김영필 특파원




한국은행이 최근 국제금융시장에서 모든 가격이 상승하는 ‘에브리싱 랠리 마켓(Everything Rally Market)’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닷컴버블과 달리 이번에는 주택·원자재 등 실물가격 상승이 동반하고 있어 금융불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 외자운용원은 10일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 보고서를 통해 “최근 주식·주택·비트코인·원자재 등 대부분 금융·자산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미국 S&P500과 다우존스지수가 각각 26회, 24회씩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운 가운데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 투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닷컴버블 때는 인터넷 관련주와 같은 특정 부문에 거품이 집중됐었지만 이번에는 실물자산 가격 상승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자산시장 거품 가능성과 레버리지 급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불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 의장이 일부 자산시장 거품(frothy)을 언급한 가운데 금융안정보고서 등을 통해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리스크 감내도가 급격히 위축되면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버블 우려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과거 대부분 경기 정점기에 버블이 발생하면서 연준이 금리인상 등을 통화 과열을 방지(bubble-popper) 했으나 이번에는 경기 회복기에 버블 우려가 발생해 금리 인상이 부담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한은은 공급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력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봤다. 컨테이너 운임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상승한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자동차 생산 축소로 미국 내 중고차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일부 투자은행(IB)들은 재정정책과 경제재개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추가 상승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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