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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비켜...페북·트위터도 음성 SNS 확 키운다

"음성 SNS 시장, 군웅할거 양상"

트위터 지난해부터 준비

페이스북은 '핫라인' 시범 운용

스포티파이는 스포츠팬 SNS 인수

클럽하우스./연합뉴스




클럽하우스의 인기로 음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주목을 받으면서 트위터 등 다른 SNS도 이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클럽하우스 열기는 어느 정도 식었지만 다른 SNS가 음성 기능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으면서 시장이 더욱 성숙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판 커진 음성 SNS 시장에 큰손들이 진입하면서 ‘군웅할거’ 양상이 되고 있다”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실었다.

닛케이는 “유명 인사의 속마음 토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 시선이 쏠렸던 클럽하우스 붐은 지나간 느낌이 있지만 음성 SNS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기엔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트위터를 비롯해 다른 업체들이 음성 SNS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트위터는 음성대화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지난해부터 ‘스페이스’라는 음성대화 기능을 준비해왔다. 트위터는 지난 4일 스페이스를 공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는 트위터 타임라인 상단에 있는 '플릿(Fleets)' 영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스페이스에서 발언 권한을 받아 의견을 말하거나 이미지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고, 스페이스 내에서 트윗을 공유하거나 확인할 수도 있다.

라이브 자막 기능을 제공해 전 세계 이용자의 소통을 돕기도 한다. 현재는 영어만 지원하지만 향후 지원 언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트위터는 설명했다.스페이스 호스트는 '스페이스 관리 도구'로 이용자의 발언 권한을 관리할 수 있고 이용자를 차단·신고, 퇴장시킬 수 있다. 닛케이는 “트위터가 최근 클럽하우스에 인수 제안을 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면서 “인수협상은 실패로 끝난 듯 하지만 트위터로서는 그만큼 음성대화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도 음성 SNS인 ‘핫라인’을 시범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유명 인사에게 질문을 직접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물어보고 이에 대해 답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도 음성 SNS에 진출했다. 이 업체는 최근 라커룸이라는 음성 SNS 사업을 인수했다. 스포츠 팬을 위해 지난해 개설된 SNS로 팬들이 자유롭게 주제를 설정해 실시간 대화를 할 수 있다. 이 밖애 게임 채팅에 많이 쓰이는 ‘디스코드' 또한 음성 SNS 시장에 참가한 상황이다.

닛케이는 “음성 SNS 분야도 군웅할거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대기업들이 진출에 서두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클럽하우스가 앞으로도 독주할 수 있을 것인지 내다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음성 SNS가 인기를 얻은 데에는 무선 아이폰의 보급도 기여했다. 2019년 애플이 ‘에어팟’을 출시한 이후 무선아이폰은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스마트폰과 무선 이어폰을 통해 어디서든 대화를 할 수 있게 되면서 클럽하우스 등 가벼운 수다를 할 수 있는 음성 SNS의 저변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닛케이는 “팟캐스트 강국인 미국에선 1주일에 팟캐스트를 한 번 이상 듣는 청취자가 8,000만명이 넘는다”면서 음성 SNS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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