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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대표 후보 토론회, 홍·우 협공에 송영길 "두 분 원내대표 잘 했어야"

우 "누구나집 프로젝트 투기심리 자극"

홍 "민주당 정체성도 버리자는 말이냐"

송 "두 후보들도 돌이켜볼 부분 있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송영길(왼쪽부터), 우원식, 홍영표 의원이 19일 광주 MBC에서 열린 합동 방송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홍영표·우원식·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19일 첫 TV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세 후보는 광주·전주·목포·여수 MBC가 공동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합동 TV토론회에 출연해 서로 날카로운 공방을 주고받았다. 주로 홍 의원과 우 의원이 송 의원을 공격하면 송 의원이 응수하는 모양새였다.

우 의원은 주도권 토론 시간이 되자 곧바로 송 의원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우 의원은 “송 의원의 ‘누구나 집’ 프로젝트는 집값의 10%만 내고 내 집 마련 한다는 데 입주 자격 요건도 없고 사업자 제한도 없다”며 “입주 후 이사가면 재임대도 가능하다고 한다. 부동산 투기 심리 자극이 우려된다”고 송 의원을 공격했다. 이에 송 의원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문제 제기 하신다”며 “인천 시장 재임 당시 ‘누구나 집’ 1.0을 시작해 8년 만에 지금 3.0으로 발전했다. 인기가 상당하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박정·민병덕 민주당 의원들도 공감하는 정책이다. 국가 자본 들이지 않고 저렴하게 내 집 마련하는 혁명적인 정책이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송 의원 개혁 방향이 원활한 당청관계 형성에 적합하지 않다고 공격했다. 홍 의원은 “송 의원이 당명 빼고 다 바꾸자고 한다”며 “그 선언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추구해온 정체성 가치도 버리자는 말이냐. 문재인 정부와 다른 길을 갈 수 있단 말이냐”고 물었다. 이에 송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도록 변화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이어 “송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임기 말 지지율 떨어지자 이명박 전 대통령 스타일이 ‘제 2의 노무현’이라고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에 대해 “그 발언은 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사석에서 한 말이 와전된 것”이라며 “그렇게 치면 노 전 대통령 탄핵 찬성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도 당대표 했지 않느냐”고 응수했다.

송 의원은 두 후보의 공격이 이어지자 “두 분 원내대표 잘 했으면 우리 당 이렇게 참패 했겠느냐”며 “물론 지금 지도부는 아니지만 두 후보에게도 돌이켜볼 부분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송 의원은 “저는 인천시를 부도 위기에서 구하기도 했고 2017년 대선 당시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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