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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안정적 수소 수급 예측 밸류체인 개선해 가격도 낮춰야"

■'수소도시 성공' 전문가 제언

도시 내 생산 전기·열에너지

스마트그리드 통해 거래 필요

이홍기 우석대 에너지전기공학과 교수




강상규 광주과학기술원 기계공학부 교수


수소 도시는 수소경제라는 큰 틀에서 볼 때 생태계 확산의 마중물이다. 하지만 시민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안정하고 편리한 생활의 터전이어야 한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부분도 바로 이 지점에 있다. 최신의 기술을 적용하는 것보다 수소 가격이나 안정된 수소 공급, 안전성 등 이용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운영 기술을 갖추는 것이 수소 도시의 성공 조건이라는 것이다.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민간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상규 광주과학기술원 기계공학부 교수는 “수소 도시의 목적은 개별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성능과 내구성 검증이 완료된 제품을 실증하는 것”이라며 “수소 도시를 통해 보완해야 하는 생태계는 결국 건물이나 차량 등 도시에서 쓸 수소 수요량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이에 맞춰 자체 생산량과 외부 도입량을 결정해 운영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소 도시가 오는 2022년 완공돼 운영을 하더라도 운영 및 안전성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보완할 이슈들이 발견될 것”이라며 “이를 찾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수소 도시를 운영하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수도 시범 도시의 최종 목표를 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는 동시에 스마트기술과 융합된 형태로 보고 있다. 강 교수는 “도시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수소, 열 수요량을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하고 이에 맞춰 전력을 송전하거나 수소로 전환해 보관하는 단계까지 가는 게 이상적일 것”이라며 “(이 단계에서는) 도시 내 생산된 전기와 열에너지는 스마트그리드나 가상 발전 플랜트를 활용해 양방향 거래가 되기도 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홍기 우석대 에너지전기공학과 교수는 ‘수소 공급의 밸류체인 개선’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주민이 수긍할 만한 적정한 가격의 수소 공급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낮은 가격의 대용량 그린수소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유통 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과감한 밸류체인을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료전지 시스템의 기술 개발이 진행돼야 한다”며 “경제성을 확보하려면 대규모로 설비가 보급돼야 하는 만큼 다양한 수소 활용방안도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미래의 수소 도시는 기존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를 완전히 탈피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이동이나 물류 등 모든 에너지원을 수소 시범 도시에서 공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 과제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국내 수소 시범 도시는 2025년도부터는 가시적인 결과를 보여주게 될 것이고 2030년도에는 완성된 모습의 수소 도시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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