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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년 연속 적자 낸 현대로템 철도 사업 매각 검토

현대로템이 제작한 ktx-이음./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로템(064350)의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현대로템을 분할한 뒤, 그중 철도부문을 매각하는 방안을 지멘스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의 최대 주주는 현대차로 지분 33.7%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로템 지분 가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조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2대 주주는 국민연금(5.0%)이다.

현대로템의 사업은 철도, 방산, 플랜트 부문으로 나뉜다. 철도 부문은 이 중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수익성은 저조했다. 2018년 417억 원, 2019년 2,595억 원, 작년 116억 원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현대로템의 철도 부문을 인수하는 것으로 언급되는 업체는 독일의 지멘스다. 지멘스는 아시아지역 내 거점 마련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철도 기업 간 합종연횡도 가속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현대로템의 철도 사업부문만 떼어내 매각하면 방산 및 플랜트 사업은 다른 계열사와 합병할 것으로 본다. 방산 부문을 해외 기업에 매각하려면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IB업계에서는 플랜트 부문을 현대엔지니어링 또는 현대제철에, 방산 부문을 기아에 넘기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현대로템의 매각에 따른 우려도 만만찮다. 국내 최대 철도기업을 해외에 매각할 경우 국내 관련 산업이 고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천기술을 해외에 넘긴다는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경우에 따라 매각 작업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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