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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부울경 출신 원내대표, 10년간 없었다” ‘영남당’ 반박

국민의힘 101명 의원 중 59명이 영남 지역

김기현 “주요 지지층 영남, 무슨 죄지었나”

윤석열에 대해 “교감 없이 얘기 못 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이 20일 “2011년 이후 약 10년 동안 ‘부울경’ 출신의 원내대표가 한 분도 안 계셨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영남당’ 우려에 대해 작심하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영남당’ 우려 제기에 “논리적으로도,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다”며 “지나친 지역 프레임이자 이기주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주요 지지층이 영남에 많이 계신 데 영남이 무슨 죄를 지었나”라며 “영남이 우리를 지지하는 베이스캠프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니 ‘전국정당화’ 시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호남·충청·수도권·강원권으로 계속 확장해나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전체 의원 101명 가운데 59명이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이 지역구다. 59명의 의원은 △부산 18명 △울산 5명 △경남 13명 △대구 11명 △경북 12명 등으로 구성된다. 비례대표를 제외하면 지역구 의원 83명 가운데 71%(59명)가 영남권 의원들이다. 이 때문에 울산이 지역구인 김 의원이 원내대표가 된 뒤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구가 지역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권에 도전해 승리하면 당 지도부가 영남권 일색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첫 출발부터 영남을 배제하자 그러면 앞으로 당 대표와 대선후보는 영남에서 선정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또 내년 대선에서 영남권이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다 부산 사람이다. 그동안 대통령선거에서 전략적 요충지였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당사자인 점을 거론하며 야당 원내대표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결국 문재인 정권이 저의 흠집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제가 이겼고, 거꾸로 오만한 행위를 했던 정권의 사람들이 총 14명이 기소돼 있다”며 “현 정권의 핍박에 맞서 싸워 이긴 강단이 있고, 그 과정에서 도덕성이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상당한 정도의 교감이 없는 상대에서 상대방의 의사도 물어보지 않고 마음대로 상대방의 처신이나 앞으로의 행동에 관해 이야기를 하면 예의가 아니다. 오히려 야권 통합에 지장이 된다”고 말을 아꼈다. 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아사리판’ 등 쓴소리를 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좀더 중심축을 잘 세우고, 그 힘을 바탕으로 야권의 통합을 이끌어가는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애정이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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