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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비판했나? 공정성·자유 언급한 中 전 총리 에세이

원자바오 전 중국 총리/AP연합뉴스




중국의 대표 소셜미디어 위챗이 원자바오 중국 전 총리가 작성한 에세이의 공유를 금지해 논란을 낳은 가운데, 원 전 총리가 시진핑 국가주석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N은 원 전 총리의 에세이에 "중국은 공정과 정의로 가득 찬 나라여야 한다"며 "국민과 인강성, 인간의 본성에 대한 존중이 항상 있어야 한다. 항상 젊음과 자유, 노력하는 정신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원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사망한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에세이를 작성했다.



CNN은 이는 중국의 현재 상태가 원 전 총리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정치분석가인 우치앙도 "정치적 분위기를 고려할 때, 원 전 총리의 발언 자체가 중요한 행위이며, 시 주석에 대한 은근한 비판"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오는 7월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인만큼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원 전 총리는 지난 2010년 가진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언론의 자유는 필수적"이라며 민주주의와 자유에 대한 중국인들의 바람은 억누를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는 등 중국 지도부 내에서도 비교적 자유주의적이고 개혁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마카오의 무료주간지 '마카오 헤럴드'에 게재된 원 전 총리의 에세이가 위챗을 통해 공유되면서 중국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위챗은 곧 규정 위반을 이유로 이에 대한 공유를 금지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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