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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스'에 뿔났다…남양유업 또 불매

8년전 대리점 갑질 사태 이후 역풍

SNS·맘카페 등서 "안산다" 줄이어





자사 ‘불가리스’ 제품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에 대해 ‘대리점 갑질 사태’후 8년만에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까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영업정지 2개월 행정처분을 내리는 등 남양유업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18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남양유업 불매 등 해시태그와 함께 남양 제품을 사지 않겠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맘카페, 주식 관련 커뮤니티 등에는 “불매 동참 합니다” “남양 제품 받아주는 마트를 불매해야 한다” “남양유업 불매 평생 할 예정” 등의 글이 잇달아 올라오는 중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에서 자사 발효유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틀 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남양유업 공장에 대한 2개월 영업정지 등 행정 처분을 관할 지자체인 세종시에 의뢰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2013년 이른바 ‘대리점 갑질 사태’로 촉발된 소비자 불매 운동에 매출이 꾸준히 하락해 국내 우유 업계 2위 자리를 매일유업에 넘겨준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는

결혼이나 출산을 한 여직원을 계약직으로 전환시키는 등의 사내 성차별 논란이 터졌고, 지난해에는 홍보대행사를 통해 경쟁사인 매일유업의 제품을 비방하는 글을 온라인 상에 지속적으로 게재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이다.

되풀이되는 논란에 기업 이미지가 추락하자 남양유업은 자사 제품이나 브랜드에 사명 노출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지만 지난해 매출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지고 영업 적자를 기록하등 하락세를 겪고 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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