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조직 안정에 방점 찍은 서울시 고위직 인사…오세훈 체제 닻 올렸다

정무부시장에 '안철수 최측근'

1·2부시장 내부출신 승진 발탁

후속인사후 공약 드라이브 예고

주택·일자리·방역 등 시행 관심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시청에서 열린 사회복지 직능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무부시장, 행정1·2부시장 등 고위직 인사를 단행하며 ‘오세훈 체제’의 닻을 올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약속한 서울시 공동 경영을 위해 정무부시장을 양보하고 나머지 고위급 인사는 서울시 내부 출신을 중용하면서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국장급 인사 및 다음 주 실·국별 업무 보고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오 시장의 시정 철학이 반영된 정책이 추진되면서 ‘오세훈 체제'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오 시장과 호흡을 맞춰 제38대 서울시정을 이끌어갈 신임 정무부시장에 김도식 국민의당 당대표 비서실장을 내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원 조사 등 임용 절차를 거쳐 이달 중 최종 임용될 예정이다. 선거운동 기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약속했던 ‘서울시 공동 경영’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인사다. 정무부시장은 시장을 보좌해 국회·시의회 및 언론·정당과 서울시의 업무를 협의?조정하는 직위로 시장이 임명하는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이다. 따라서 서울시 내부보다는 오 시장의 외부 활동을 중심으로 안 대표와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차관급인 행정1·2부시장에는 조인동 기획조정실장, 류훈 도시재생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서울시의 행정·예산을 총괄하는 핵심 요직인 기획조정실장에는 황보연 도시교통실장, 시장 비서실장에는 정상훈 거점성장추진단장이 각각 내정됐다. 정무부시장을 제외하면 모두 서울시 내부 출신이 기용됐다. 후속 인사는 기존 공석 및 인사에 따른 공석을 채우기 위한 인사 이동 수준으로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후속 인사와 함께 실·국별 업무 보고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선거 공약 이행을 위한 정책 추진이 시작될 전망이다. 실·국별 업무 보고는 지난 12일 주택건축국부터 시작해 오는 22일 기후환경본부·상수도사업본부 등이 마지막으로 예정돼 있다. 실·국별 업무 보고 후에는 개별 현안 중심으로 업무 보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실·국별 업무 보고는 시장과 실·국장들 간 정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후속 업무 보고는 주택·경제·일자리·방역·교통 등 핵심 현안 및 공약 관련 내용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공약 중 우선적으로 추진될 주요 정책으로는 중위 소득보다 소득이 부족한 가구를 대상으로 소득이 적을수록 많이 지원하고 소득이 늘어나면 지원금을 줄이는 선별 복지 정책인 ‘안심소득’, 1인 가구 지원이 꼽힌다.

오 시장이 취임 초부터 중점을 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 중 이번 주 중에 마무리하겠다고 예고한 ‘서울형 거리 두기 매뉴얼’의 내용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발표는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담당 부서인 시민건강국의 한 관계자는 “업종별 협회·단체와 협의한 내용을 내부에서 정리하고 있으며 정리가 끝나면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합의가 이뤄지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형 거리 두기 매뉴얼’을 포함한 서울시의 독자 방역 정책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와 대립하는 모습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