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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윤지성의 따뜻한 감성, '지성이면 감성' 수식어 달기 충분한 온도(종합)

가수 윤지성이 15일 미니 2집 ‘Temperature of Lov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LM엔터테인먼트 제공




군백기를 거치고 2년 만에 돌아온 윤지성은 한층 더 성숙해지고 깊이 있어졌다. 그는 솔로 아티스트로 홀로서기 후 줄곧 보여줬던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이번 앨범에 한껏 녹여냈다. 윤지성만의 해석으로 사랑의 온도를 표현한 앨범은 한 편의 드라마 같다.

15일 오후 윤지성은 두 번째 미니 앨범 ‘템퍼러처 오브 러브(Temperature of Lov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2019년 2월,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한 윤지성은 그룹 워너원 활동에서 강렬하고 다이내믹한 음악을 했던 것과는 다르게 잔잔하고 감성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짧은 솔로 활동을 뒤로하고 국방의 의무를 하며 공백기를 가진 그는 지난해 12월 전역 후 4개월 만에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윤지성이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은 깊어진 감성이다. "전역 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는 그는 "그동안 발라드 앨범만 내서 댄스곡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솔로 데뷔때부터 '지성이면 감성'이라는 타이틀을 밀고 갔었는데, 발라드도 좋지만 다양한 장르도 잘 할 수 있다고 보여주고 싶어서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역 후에 조급함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팬들과 천천히 오래가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사랑의 온도'라는 뜻의 '템퍼러처 오브 러브'는 사랑의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써 내려간 앨범으로, 각 곡마다 온도가 설정된 것이 특징이다. 윤지성은 "사랑을 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앨범"이라며 "모든 노래를 녹음을 하고 보니까 우연찮게 모두 연애에 대한 이야기더라. 각 곡을 부르면서 느꼈던 감정을 온도에 비유하면 리스너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러브 송(LOVE SONG)’은 다시 보고 싶은 연인을 그리며 상사병에 걸려 감기처럼 열이 오른 38℃의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잦은 다툼과 오해, 그렇게 맞이하는 잠깐의 이별에 대한 내용이다. 센티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가 나지막이 흘러나오는 도입부를 통해 윤지성 특유의 팝적인 감성을 드러냈다. 윤지성은 "한 번만 들어도 멜로디가 귓가에 오랫동안 남고, 투정 부리는 가사가 귀엽다"며 "중독성 있고 봄에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해서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솔로 데뷔 후 주로 발라드 곡을 선보였던 그는 오랜만에 댄스곡을 선정하면서 "리드미컬하게 잘 불러보려고 노력했다"고 포인트를 꼽기도 했다.

이 밖에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걷고 싶은 선선한 밤의 날씨가 생각나는 10℃의 곡 '밤을 핑계 삼아', 조금의 변화로 인해 온도가 영상에서 영하로 바뀔 수 있는 0℃와 같은 곡 '고민상담', 너를 만날 날을 그리며 다섯 번의 달이 지기만을 바라보고 있던 그 밤의 온도 3.4℃의 감성을 담은 '선데이 문(SUNDAY MOON)', 나의 체온으로 텅 빈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고 싶은 -6.1℃의 곡 '괜찮아지기를 바라요'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윤지성은 "처음 들었을 때 내가 생각했던 온도로 설정했다"며 "내가 정한 기준이기 때문에 리스너들이 생각하는 이 곡의 온도도 궁금하다"고 리스닝 포인트를 전했다.

가수 윤지성이 15일 미니 2집 ‘Temperature of Lov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LM엔터테인먼트 제공




윤지성은 이번 앨범부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갔다. "새로운 마음가짐이 됐다"는 그는 "군대를 다녀왔으니까 다시 시작하는 것 같다. 솔로로 데뷔했을 때도 신인이라고 소개했는데 5개월 활동하고 나서 1년 반의 공백기가 있으니까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생각했다"고 열정을 보였다.

오랜만에 컴백이지만 아쉬운 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팬들과 직접 대면하지 못하는 것이다. 윤지성은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로 인해 팬들을 만나지 못한 기간이 길어 더욱더 아쉽다. 그는 "다양한 곳에서 밥알(팬덤명)들을 만나고 싶다. 나의 이름을 불러주는 밥알들의 목소리가 그립다"며 "기회가 된다면 직접 만나서 이번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타이틀곡의 후렴구 가사 '네가 보고 싶어' 또한 "오랫동안 보지 못한 우리 밥알들을 생각하면서 불렀다"며 진한 팬사랑을 내비치기도 했다.

윤지성은 이번 활동을 통해 워너원 멤버들과 재회한다. 강다니엘, 김재환, 뉴이스트 황민현, 에이비식스 박우진 이대휘 등과 활동시기가 겹친 것. 그는 "서로 언제쯤 나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었다. 연락을 자주 하고, 자주 만나는데 현장에서 만나게 되니까 좀 더 의지가 된다"며 "솔로 활동을 하면서 외로울 수도 있는데 일터에 가면 나와 함께했던 친구가 있어주니까 좋다. 그 친구가 없이 이름만 있어도 의지가 되고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워너원의 리더였던 그는 끝까지 멤버들에 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정말 멋있고 잘하는 친구들이다. 무대에 대한 열정이 큰 친구들이어서 더 멋진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하며 "팬으로서 동료로서 응원하고 있다. 나에게는 워너원 친구들이 가장 멋있다"고 말했다.

윤지성은 앨범 활동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활동 반경을 넓힐 예정이다. 하반기 방송 예정인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 출연을 확정한 그는 "연기에도 관심이 많다. 연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로 연기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가수로서 무대도 좋고, 연기자·뮤지컬·예능도 좋으니 기회가 된다면 뭐든지 열심히 할 자신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출발선 위에 선 윤지성은 설렘 반, 걱정 반인 상태다. 그는 "전역 후 첫 앨범이다 보니까 걱정이 많이 된다"며 "정말로 열심히 준비했다. 봄에 듣기 좋은 앨범이니까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까지 앨범을 모두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활동으로 데뷔 때부터 밀고 있는 '지성이면 감성'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싶고, '지성이만의 감성으로 잘 녹여낸 앨범'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윤지성이 이야기하는 다양한 사랑의 온도 '템퍼러처 오브 러브'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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