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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부산, 여행하듯 예술 즐기세요”

아트부산 오는 5월13일 VIP오픈

5월 14~16일 부산 벡스코에서

4,000명 VIP 별도로 900명 VVIP

코로나19 뚫고 해외 유수화랑 참가

지난해 열린 '아트부산' 전시 전경. /사진제공=아트부산




국내 최정상 아트페어로 성장한 ‘아트부산’이 올해도 어김없이 세계 유수의 갤러리들을 부산으로 끌어 모은다. 지난 2012년 협회 차원이 아닌 민간 설립으로 첫 발을 내디딘 ‘아트부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18년 아트페어 평가사업을 진행한 이래로 줄곧 국내 최고 등급을 지켜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일정을 미룬 후 11월에 열린 행사가 높은 판매 성사로 ‘대박’을 기록한 만큼 시장의 기대가 크다.

‘아트부산’은 오는 5월 13일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14~16일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국제·현대·가나·조현화랑 등 국내 갤러리 92곳과 해외갤러리 18곳이 참여한다.

오스트리아 갤러리 타데오스 로팍이 아트부산에서 선보일 예정인 게오르그 바셀리츠의 최근작. /사진제공=아트부산


미국 LA에 자리잡고 있으며 아트바젤과 프리즈 이외의 아트페어에는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커먼웰스카운실(Common Wealth Council)’이 처음으로 아트부산에 합류한다. 영국 런던에서 탄탄한 기획력으로 알려진 ‘필라 코리아스(Pilar Corrias)’는 필립 파레노의 물고기 모양 풍선 설치작품으로 부산을 찾는다. 독일 베를린의 ‘에스터 쉬퍼(Esther Schipper)’와 ‘노이거림슈나이더(Neugerriem schneider)’까지 총 4곳의 해외 갤러리가 올해 처음 아트부산에 참가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처음 아트부산에 진출해 독일작가 게오르그 바셀리츠의 거꾸로 된 그림을 120만달러(약13억4,000만원)에 판매한 오스트리아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THADDAEUS ROPAC)’도 어김없이 참여한다. 바셀리츠가 2019년 이후 선보인 신작 시리즈, 영국 조각가 안토니 곰리의 최신 작품을 들고 나올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화랑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가 출품하는 조각가 안토니 곰리의 조각. /사진제공=아트부산


변원경 아트부산 대표는 12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트부산은 여행지에서 만나는 미술, 아트(art)와 투어리즘(tourism)의 결합을 지향해 부산의 매력적인 도시 특성을 살려 여행하듯 아트페어를 즐기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미술에 대한 관심과 후원없이 사회적 지위만으로 아트페어에서 귀빈 의전을 제공받는 시대를 뒤로 하고, 올해부터는 예술에서 영감을 받고 그 가치를 높게 사는 분들을 VVIP로 특별히 모실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VIP가 4,000명이라면 VVIP는 참여 갤러리가 추천을 받아 900명으로 제한된다. VVIP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카드를 받고 의전 차량과 특급호텔 숙박을 제공 받을 예정이다. 협찬사인 동성모터스가 BMW7시리즈 차량 20대를 후원한다. 변 대표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관람객이 6만3,000명이었는데 방역 수칙과 고객 안전을 고려해 방문객 목표치는 4만명 정도로 잡았다”면서 “코로나19로 해외 갤러리 관계자가 직접 참석하지 못할 경우 국내 유능한 현지 스테프가 세일즈를 도와줄 수 있게 인력 추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참여 갤러리들을 소개하는 변원경 아트부산 대표. /조상인기자




메인 갤러리 섹션 외에 특별전 형식의 볼거리가 풍성할 전망이다. 노이거림 슈나이더 갤러리 전속작가인 올라퍼 엘리아슨의 설치작품 ‘your certain shadow’가 선보인다. 변 대표는 “색을 즐기고 관객이 몸으로 직접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아트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트부산은 아트바젤 등 정상급 해외 아트페어에 비해 부스비가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신생 페어가 유수의 화랑을 유치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 지난 1월30일 이전에 참가를 확정한 갤러리에게 10%의 얼리버드(조기구매) 할인을 해 준 것 외에 올해부터는 어떤 이벤트성 할인도 제공하지 않는다. 다만 젊은 작가 육성을 위해 45세 미만 예술인의 개인전을 기획한 ‘S부스’ 참가 화랑에만 반값 할인을 해줬다.

학고재 갤러리가 출품하는 토마스 샤이비츠의 작품. /사진제공=아트부산


국내 화랑들도 차별성을 강조해 페어에 참여한다. 학고재갤러리는 세계적 미술시장 플랫폼 아트시(artsy)가 ‘지금 투자해야 할 10명의 작가’ 중 한 사람으로 뽑은 토마스 샤이비츠를 비롯해 오세열 등 전속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구 우손갤러리는 ‘가난한 미술’을 지향한 아르테 포베라의 대표작가 야니스 쿠넬리스(1936~2017)가 지난 2013년 국내 첫 개인전을 열었던 곳으로, 당시 선보인 작품들을 이번에 출품한다. 지난 2019년 베니스비엔날레 기간에 프라다파운데이션에서 쿠넬리스 사후 첫 회고전이 열렸다.

VVIP를 우대하지만 대중을 위해서도 공을 들인다. 컨버세이션 프로그램은 저변 확대를 위해 ‘대중 친화형’으로 꾸며 폭넓은 구독자를 확보한 ‘널 위한 문화예술’의 유튜버 이지현씨의 강연을 비롯해 디지털 회화 기술인 NFT에 대한 강좌도 마련됐다. 대면행사지만 온라인 뷰잉룸도 실속있다. 한 갤러리 당 6점의 작품만 보여줄 수 있게 한 온라인 뷰잉룸에서는 가격대, 소재, 크기 등을 선택해서 검색할 수도 있다.

45세미만 젊은 작가 개인전 형식으로 선보일 가나아트 한남의 허산 작품. /사진제공=아트부산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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