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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보험사 '헬스케어서비스' 고위험 사전예측 등 신기술 총력

['복지 안전판' 보험산업이 흔들린다]

<하>갈길 먼 보험 '헬스케어서비스'

치료 지연된 환자 자동감지

몸 관리 철저히 하면 혜택도…

고객 접점 높이고 의료비 기여





해외 보험사들은 이미 다양하고 진보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며 고객 건강관리, 의료 비용 감소 등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보험 업계의 신상품 출시와 미래 사업 발굴은 물론 경제 전반의 성장 동력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헬스케어 서비스가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ICT)을 갖고도 상대적으로 높은 규제 등에 상업화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미국 보험사 존행콕은 건강관리 프로그램 참여시 포인트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보험료할인 및 제휴 서비스도 이용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바이탈리티 고(Vitality Go) 서비스를 모든 생명보험 상품에 기본 탑재했다. 유료 서비스도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등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더 많은 잠재적 고객과 접점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열린 ‘언택트 시대 인슈어테크와 보험산업 전망’ 공동 세미나에서 김세호 KPMG 상무는 “존행콕이 5년간 자체 연구 결과 헬스케어를 통한 고객 접촉 빈도는 전통 보험사 대비 월등히 앞선다”며 헬스케어 서비스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한 바 있다.

미국 보험사들은 고위험 환자를 미리 예측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고객들의 건강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 옵텀(Optum)을 통해 건강관리 플랫폼 랠리(Rally)를 운영 중이다. 고객들의 운동, 수면, 만성질환 관리는 물론 의료 비용 및 입·내원 일정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카이저퍼머넌트는 병원 검진·진료 정보를 분석해 치료 시기가 지연된 환자들을 자동 감지하는 등의 고위험 환자 사전 예측 서비스를 개발했다. 보험연구원은 ‘미국 보험사의 디지털 헬스케어서비스’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는 디지털 도구를 통해 소비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 및 소비자 참여를 촉진시켜 유지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전적 리스크 예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달리 해외에서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건강 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보험료에 적용한 경우가 늘고 있다. 스마트 기기를 통해 개인이 건강관리를 강화하도록 돕고 관리를 철저히 하는 사람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것이다. 핑안보험의 자회사인 중안보험은 텐센트와 함께 당뇨보험을 선보였다. 텐센트가 만든 혈당 측정기인 탕샤오베이를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개인 계정당 1,000위안(약 17만 원)이 적립된다. 혈당 측정시 정상 범위라면 자동으로 매회 100위안의 보험금을 적립해준다. 적립금은 중안보험의 보험금으로만 활용되며 추후 당뇨병 합병증 치료시 수령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미국 빔(Beam)은 2012년에 스마트 칫솔을 만드는 스타트업 제조사로 출발해 2016년부터 치과 보험을 개발한 보험사로 사업을 확장했다. 치아보험 가입자에게 전동칫솔을 제공하고 스마트폰과 연동시켜 수집된 치아 관리 상황이나 구강 상태를 수집한다. 이를 통해 치아 상태가 개선될 경우 보험사는 보험 갱신시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대형 보험사는 데이터 역량과 차별화된 보상 서비스를 중심으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여러 국가 중 특히 미국과 중국은 규제 완화를 토대로 헬스케어 서비스가 진화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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