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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관심사는 '금리'보다 '실적'…파월·머스크 글로벌 증시 영향력 높아

삼성증권 해외주식 투자자 1,868명 설문 조사 결과

투자 판단에 가장 큰 영향 주는 요소로 '실적' 꼽아

미 금리 상승세에 큰 불안 없지만 "2% 넘으면 위협 느낄 것" 답변

2분기 투자 유망지역은 미국>중국>유럽>이머징 순으로 판단해

제공=삼성증권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 개미’들이 투자 시 가장 고민하는 요소는 투자할 종목의 실적 개선 여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10년물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중국발 유동성 긴축 우려 등이 커지고 있지만 그에 대한 불안은 그리 크지 않았다. 글로벌 증시에 영향력이 높은 인물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차례로 꼽혔다.

삼성증권(016360)은 지난달 31일 올해 2분기 증시 전망을 주제로 연 ‘언택트 컨퍼런스’에서 참가자 1,868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절반에 이르는 48%가 투자 판단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요소로 ‘개별 보유 종목의 실적 개선’이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최근 시장에서 관심이 쏠리는 테마 움직임(33%)’에 관심이 높았다. 반면 ‘미국채 금리 상승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6%에 그쳤다. 최근 금리 인상을 이유로 증시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을 크게 걱정하지는 않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금리 전망과 관련해 올해 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를 넘어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7%에 그쳤다. 그런 반면 금리가 2% 선을 넘어갈 경우 주식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이 본격화되리라는 응답은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금리 인상을 크게 걱정하지는 않지만 미국 장기국채 금리가 2% 선을 넘을지 말지는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투자 지역별로는 여전히 미국의 선호도가 높았다. 응답 고객들은 2분기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해외 시장을 묻는 질문에 70%가 넘게 미국을 꼽았다. 중국(17%)과 유럽(9%), 이머징 시장(3%)이 뒤를 이었다. 또 2분기 투자 유망주를 묻는 질문에는 가치주와 기술주에 대한 선호도가 각각 52%대 48%로 팽팽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 높은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글로벌 통화정책을 관장하는 미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이 39%로 1위를 차지했고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26%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크게 주목받았던 캐시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선택한 응답은 5%를 차지해 6위에 그쳤다.

한편 최근 본인의 투자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시장 뉴스로는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뉴스(27%)가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일론 머스크의 가상화폐 관련 발언(25%), 미 경기 부양책 의회통과 뉴스(2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상훈 삼성증권 디지털마케팅담당 상무는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이슈는 증시 전문가들이 국내 유사 종목들의 가격 재평가 움직임을 가져올 만큼 중요한 뉴스로 보고 있었는데 투자자들도 여지없이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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