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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쌍용차에 “회생절차 돌입시 조기졸업 검토”

이르면 8일 개시 결정 나올 듯

조기종결 의지… 인수합병 가능성도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사진제공=쌍용차




법원이 쌍용차에 대한 회생개시 결정 등을 빠르게 진행해 법정관리 조기졸업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 측에 기업 회생 절차 돌입시 조기 졸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구두로 알렸다. 통상 회생 절차의 경우 회생계획안 제출에 4개월 이상 걸리고, 회생 종결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지만 이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법원은 이르면 오는 8일, 늦어도 다음주 중으로 쌍용차에 대한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법원은 통상 기업의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비교해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하면 채권 신고와 조사, 회생계획안 제출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업계에서는 회생 절차와 관계없이 변제받을 수 있는 공익채권 규모가 3,700억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채권단도 쌍용차의 파산을 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가 파산하면 임직원은 물론이고, 협력업체 최소 15곳과 식자재 등 일반 구매 업체 300곳 등의 줄파산이 불가피하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2만명이 넘는 실직자를 양산하도록 손 놓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법정 관리 후 쌍용차를 인수할 의향이 있거나 인수 의향을 표시한 후보자가 국내 전기버스 업체인 에디슨모터스를 포함해 3∼4곳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에는 쌍용차 협력업체였던 중견 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HAAH오토모티브도 2,8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었던 점을 고려해 2,000억∼3,000억원 정도의 현금 투입이 가능한 일부 업체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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