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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사전예약 1만5,000대 넘어...첫날부터 '완판'

1년 판매 목표 초과달성

현대차 아이오닉5 기록 추월할까 기대감

아이오닉5와 일부 중복예약 가능성도

전기차 인기에 보조금 대란 우려도





기아의 첫 전용전기차 ‘EV6(사진)’가 사전예약 첫날 1만5,000대를 돌파하며 완판됐다.

31일 복수의 기아 대리점 관계자에 따르면, EV6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온·오프라인 합산 1만5,000건이 넘는 예약이 진행됐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오전부터 실제 구매 의사가 있는 고객들의 전화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주문이 밀려 차량 인도가 늦어질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 예약이 밤새도록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첫날 사전예약 건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기아는 올해 EV6를 국내에서 1만3,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였지만, 하루 만에 국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이에 EV6가 먼저 출시된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사전계약 건수를 능가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가 계약됐다. 다만 아이오닉5 사전계약자가 EV6 사전예약도 걸어놓는 중복 예약도 일부 있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EV6는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하는 기아가 내놓은 야심작이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같은 전기차전용플랫폼(E-GMP)을 공유하고 있지만 주행거리와 주행 성능이 더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EV6는 기본형과 배터리 용량이 더 큰 롱 레인지, 스포티한 디자인의 GT-line 등 세 가지 모델로 올해 하반기 출시된다. 77.4㎾h 배터리가 장착된 롱 레인지 모델 기준으로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는 최대 510㎞ 정도다. 아이오닉5보다 80㎞를 더 달릴 수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폭발적인 전기차 인가에 보조금 대란을 우려하고 있다. 올해 기대작인 아이오닉5와 EV6의 판매량이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과 부산 등 주요 지자체의 보조금은 절반 가까이 소진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5의 경우 서울 판매량만 8,500대로, 서울시 보조금 잔여 대수인 1,200여대를 훌쩍 뛰어넘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주요 지방 보조금이 부족해 신청을 조기에 마감해버리는 일이 있었다”라며 “보조금을 받지 못해 불만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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