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내부정보 이용 부동산 투기' 울산 정치권으로 확대

서동욱 남구청장 후보 왹곽순환고속도로 예정지…반발

송철호 울산시장 부인 용인땅 매입…사과

4·7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8일 오전 울산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 등록을 한 더불어민주당 김석겸(왼쪽부터), 국민의힘 서동욱, 진보당 김진석 후보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울산 정치권으로 옮겨 붙었다.

최근 의혹을 제기한 쪽은 더불어민주당이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예정 부지에 서동욱 후보 소유의 임야도 포함돼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허 대변인에 따르면 해당 부동산은 1996년 이후 거래가 없다가 2012년 10월 김 모씨, 이 모씨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 그해 12월 김 모씨는 소유 지분 일부를 매매했다가 2014년 6월에 다시 나머지 공유자들의 지분 전부를 사들였다. 다시 1년이 안돼 서 후보를 포함한 4명이 소유권을 나눠 갖게 됐다. 노선이 발표된 건 2014년 11월이다.

허 대변인은 현 지분공유자 가운데 1명이 사업의 설계용역을 맡은 업체 소속 직원인지 여부와 함께 서 후보가 사업 추진기간에 울산시의원과 남구청장을 지냈다는 점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서동욱 후보 측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전형적인 가짜뉴스’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23일 오전 성명을 통해 “당시 발표된 대안노선에도 서 후보의 토지는 없었고, 그 당시 언론에 톱기사로 나온 내용이 어떻게 내부정보가 될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반론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이어 “울산시에 전화 한 통만 해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고, 선관위 후보자 재산등록 자료에 나온 주소를 확인만 해봤어도 확연히 드러나는 사실이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선관위와 수사기관에 고발과 고소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동욱 후보도 “아니면 말고 식의 전형적인 가짜뉴스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7일 치러지는 남구청장 재선거에는 김석겸(59·더불어민주당), 서동욱(58·국민의힘), 김진석(57·진보당) 예비후보가 등록하며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선거를 앞둔 무책임한 폭로라는 것이 국민의힘 측 반응이다.

하지만 해당 부동산을 산 정확한 시기와 매입액, 보상액에 대한 해명은 없는 상태다.

앞서 울산에서는 송철호 울산시장 배우자의 용인땅 매입이 불거졌다.

송 시장 부인 홍씨는 2009년 7월 부동산 중개업체를 통해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임야 일부를 5,929만원에 사들였다.

송 시장 부인이 산 용인땅은 현재도 이렇다 할 개발 소재가 없는 곳으로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는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과와 함께 일단락됐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