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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투입 인원 합의...전기차 시대 첫 걸림돌 넘었다

전기차 특성상 인력 축소 불가피

현대차 노사, 맨아워 합의안 도출

울산1공장서 이달 중 본격 양산





현대자동차 노사가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사진) 생산에 투입될 인원 수(Man Hour·맨아워)에 합의하고 조만간 양산에 돌입한다. 현대차 노사는 필요 인력 감소가 불가피한 전기차 시대의 첫 모델 아이오닉 5의 맨아워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이번 노사 합의로 현대차가 전기차 시대로 진입하는 걸림돌 하나를 넘었다는 평가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 노사는 밤샘 협의를 벌인 끝에 이날 새벽 아이오닉 5 맨아워 합의안을 도출했다. 맨아워는 생산 공정에 투입되는 인원 수를 말한다. 현대차 단체협약에 따르면 노사는 신차 양산 전 맨아워 협의를 거쳐야 한다. 이번 합의로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 승패를 가를 중요한 모델인 아이오닉 5 양산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당초 지난달 중순부터 아이오닉 5 양산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노조와의 협상이 길어지면서 일정이 늦어졌다. 노사가 긴 시간 이견을 보인 이유는 아이오닉 5가 인력 감소가 불가피한 전기차 시대의 개막을 의미하는 모델이어서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부품 수가 적고 공정 또한 단순해 인원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내연기관차에는 약 3만 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반면 전기차는 1만 5,000~2만 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에서는 인력 또한 30% 정도 감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아이오닉 5 맨아워 협상에서도 회사는 인원을 적게 투입하려고 한 반면 노조는 인력 감소 폭을 최소화하려 했다.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의 투입 인원이 향후 생산할 다른 전기차종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다른 차종의 경우 양산 2달 전 맨아워에 합의하는 데 비해 이번 협상이 길어진 이유다. 현대차 관계자는 “첫 전용 전기차인 만큼 노사 간 이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생산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커질 수 있어 대승적 차원에서 노사 합의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조만간 울산1공장 2라인에서 아이오닉 5 양산을 시작한다. 이달 말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국내에서는 2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오닉 5는 국내 사전 예약 첫날 역대 최고 기록인 2만 3,760대가 계약되고 유럽에서도 한정 판매 물량 3,000대를 하루 만에 팔아치우는 등 전용 전기차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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