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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앞에 장사없네'…입주 폭탄에 강동구 전셋값 ‘뚝’

3,700가구 대규모 입주에

지난주, 전주比 0.06%↓

전용 59㎡ 6억대로 낮아져


‘전세난’이 심각했던 서울 강동구의 아파트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7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입주가 이뤄진 덕분이다. 강동구는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가 누적 상승률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을 만큼 전세난이 극심했지만, 물량 공세에 결국 전셋값이 안정되는 모습이다.





7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6% 하락 전환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강동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09% 오르면서, 지난해 6월 마지막 주(0.07%)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동구는 서울에서도 전셋값 상승률이 매우 가팔랐던 곳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동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임대차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4.76% 오르며, 송파구(5.08%) 다음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이렇듯 고공행진 하던 강동구 아파트 전세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든 가장 큰 이유는 대규모 입주물량 때문이다. 임대차 시장에서 머물던 수분양자가 새집으로 입주하고, 새 아파트 전세 물량도 풀리면서 극심한 수급불균형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이다. 최근 강동구에서는 상일동 고덕자이(1,824가구), 강일동 강동리버스트8단지(946가구), 상일동 강동리엔파크14단지(943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의 입주가 진행된 바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단지별 전세 거래 사례를 살펴보면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면적 59㎡는 지난 1월 7억원(28층)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이보다 3,000만원 떨어진 6억 7,000만원(16층)에 전세계약을 맺었다. 고덕그라시움의 경우 전용 59㎡가 이달 7억 5,000만원(3층)에 전세계약을 맺었지만, 현재 인근 공인중개소에는 6억 2,000~3,000만원 매물이 올라와 있다.



한편 최근 들어 전세시장은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소진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서울·경기·인천·신도시 모두 오름세가 둔화됐다. 3월 첫째 주, 서울 전세가는 0.12% 상승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9%, 0.05% 올랐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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