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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임 누가 될까?…이성윤·조남관 거론

이성윤, 文 대통령 대학 후배로 현 정부서 요직 꿰차

직무대행 맡게 되는 조 대검 차장검사도 가능성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의 사의를 한 시간여 만에 즉각 수용했다./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전격 사의를 발표하면서 차기 검찰총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총장 직무 대행을 맡게 될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이어서 직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윤 총장의 사의를 전격 수용하면서 조남관(사법연수원 24기) 대검 차장검사가 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조 차장검사는 지난해 윤 총장의 징계 사태 때도 두 차례 총장 직무를 대신 수행했다. 직무 대행 체제는 차기 총장이 인선될 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윤 총장의 후임을 물색하기 위해 법무부는 곧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당연직 위원 5명, 비당연직 위원 4명 등 총 9명으로 꾸려진다. 당연직 위원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다. 비당연직 위원은 검사장급 출신 인사 1명과 학식과 덕망을 갖춘 비(非) 변호사 출신 3명으로 구성된다. 후보추천위가 구성되면 법무부는 총장 후보에 적합한 인물을 천거 받는 절차를 진행한다. 후보추천위가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총장 후보자로 3명 이상 추천하면 장관이 위원회 추천을 존중해 검찰총장 후보자를 제청하게 된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연합뉴스


다음 총장 후보로는 이성윤(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이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7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형사부장을 맡았다. 이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을 이끌고 있다. 전북 고창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여서 검찰 내 대표적 '친문(親文)' 인사로 꼽힌다. 임기 말을 맞은 정권 입장으로서는 여권을 상대로 한 수사를 막아 줄 최적의 ‘방패’로 이 지검장을 임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지검장은 검찰 내 신망이 두텁지 않은 데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금 의혹 사건으로 수사 대상에 올라있다.

총장 직무대행을 맡을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북 남원 출신인 조 차장검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감찰실장 겸 적폐 청산 TF 팀장을 맡아 활동했다. 이후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과 서울동부지검장을 역임한 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내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이 고등검사장으로 승진시켜 대검 차장검사에 올랐지만, 지난해 윤 총장 징계 사태 당시 추 전 장관에게 '징계 청구 철회'를 호소하는 공개 글을 올리는 등 반기를 들었다.

/이경운 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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