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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흥 신도시' 반사이익?…시흥 아파트값 '껑충'

[3월1주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시흥 아파트 값, 0.64→0.71%로 올라

수도권 집값은 0.29%로 전주대비 줄어

정부가 지난달 24일 수도권 주택 공급을 확충하기 위해 광명 시흥을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로, 서울과 인접한 서남부축 발전의 거점이 되는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사진은 경기 시흥 과림동 일대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24일 정부가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계획을 발표한 이후 시흥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급등에 대한 피로감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값이 최근 그 상승폭을 좁혀가고 있는 가운데 시흥은 전주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진 것이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시흥의 이번주 상승률은 0.71%다. 지난주 수치였던 0.64%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특히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와 인접한 은행동 위주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광명은 지난주 0.43%에서 이번주 0.40%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시흥은 신도시 조성으로 기간시설이 확충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반사이익을 본 것"이라며 "반면 이미 아파트가 많은 광명의 경우 신도시로 입지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관망세 속에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 첫째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31%에서 0.29%로 소폭 떨어졌다. 올해 초까지 집값이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에 더해 정부가 2·4대책과 2·24대책으로 수도권 지역 대규모 공급을 예고하면서 시장이 관망세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교통 개선이 기대되는 지역과 상대적 저평가 지역 위주로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경기권에서는 의왕(0.92%)과 안산(0.78%), 그리고 남양주(0.79%)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고, 인천에서는 제3연륙교 등 교통호재가 있는 운서동과 중남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60%)의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은 0.08%에서 0.07%로 그 상승폭을 좁혔다. 최근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가격이 올랐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상승률도 0.10%에서 0.09%로 줄었다.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소식이 잇따라 들렸던 양천구는 전주와 동일한 0.11%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연말까지 상승세가 가팔랐던 지방도 그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 지난주 0.20%였던 지방 아파트 상승률이 0.19%로 떨어진 것. 특히 경남 창원은 2주 연속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0.03%로 하락장에 진입한 이후 이번주 -0.06%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전세시장도 상승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상승폭은 줄어들고 있다. 수도권은 0.18%에서 0.17%로, 서울도 0.07%에서 0.06%로 줄었으며 지방도 0.19%에서 0.17%로 상승률이 줄어들었다. 서울의 경우 방학 이사철이 마무리됐을 뿌 아니라 감일지구와 위례신도시 등 지역에서 대규모 입주물량이 예정된 영향으로 매물이 누적됐다는 분석이다.

인천은 0.32%에서 0.33%으로 전세가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중구(0.65%)가 중산동과 운서동의 준신축 위주로 올랐고, 서구(0.51%)는 루원시티와 청라·검단신도시 주요 단지를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권 전세 시장은 0.20%으로 전주와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남양주 아파트 전세가가 0.52% 올라 눈에 띄었고, 시흥(0.46%)도 은계지구·배곧신도시 등 교통환경이 양호한 단지나 신축 단지 위루로 올랐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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