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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성추행에 '혈세 253억' 쓰는데…일가는 '가덕도 땅 로또'

윤한홍 의원 "성범죄로 물러난 오 전 시장 일가 수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부산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 가덕도 공항 예정지를 어업지도선을 타고 선상 시찰하며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청취하고 있다./연합뉴스




혈세 253억 원이 들어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일가가 가덕도신공항이 들어서는 일대에 수 만 평의 땅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났다. 본인의 성추행으로 세금을 들여 보궐선거를 치르는데 그 일가는 토지보상 등으로 시세차익을 누릴 가능성이 높아지자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3일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실이 부산시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의 장조카 오모씨가 운영하는 대한제강과 계열사가 부산 가덕도 건설 부지 인근에 약 7만 8,373㎡(약 2만3,740평)의 토지와 공장부지 등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 전 시장의 장조카 오모씨는 개인명의로 지난 2005년께 신공항 건설부지로 거론되는 부산 강서구 대항동 토지를 매입했다. 이는 오 전 시장이 가덕도 신공항을 주장한 2004년 이후다. 윤 의원실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의 장조카가 매입한 토지의 공시지가는 매입 당시 1㎡당 7만 원 수준에서 지난해 43만 원까지 뛰었다. 특별법이 통과된 가덕도신공항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땅값이 수직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오 전 시장이 성추행을 저질러 사퇴하면서 치러진다. 선관위이가 밝힌 부산시장 선거비용은 253억 3,800만 원이다. 공석이 된 부산시장을 뽑기 위해 혈세가 253억 원이 투입되는데 원인을 제공한 오 전 시장 일가는 되레 ‘부동산 로또’를 맞을 기회가 생긴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현실을 초래한 민주당과 오 전 시장을 맹비판했다. 윤한홍 의원은 “이라며 “특히 성범죄로 물러난 오 전 시장 일가족에게 수혜가 가는 것을 주민들이 납득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대변인도 “국정을 어지럽히고 부동산 시장을 망친 장본인들이 어찌하여 부동산으로 이득을 보느냐”고 지적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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