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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차해" 지수X박혜수X이나은, 학폭 논란에 꼼짝도 못하는 드라마들

지수 / 사진=키이스트




연예인들의 학교 폭력(학폭)과 왕따 논란이 연일 불거지면서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 출연진의 논란에 예정됐던 드라마 편성이 연기되고,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드라마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는 등 불똥이 튀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중인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남자 주인공 온달을 연기하고 있는 지수는 상당수의 폭행, 갈취, 성폭력 등을 포함한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학창시절을 그와 보냈다고 인증한 여러 네티즌은 그가 과거 ‘일진’이었다며 자신의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음 게재된 글에서 작성자는 중학교 시절 그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후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댓글이 쇄도했다.

이에 3일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사실 관계 파악과 더불어 배우 당사자(지수) 및 당사는 해당 사안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피해 사례를 충분히 받아본 뒤 사실 확인을 거쳐 새로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사례가 끊이지 않으면서 ‘달이 뜨는 강’의 공식 홈페이지 내 시청자게시판에는 140여건의 하차요구 글이 올라왔고, KBS 시청자청원 페이지 역시 지수의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물이 3일 오후 5시 현재 2900건의 동의를 얻으며 답변 기준을 넘어섰다.

‘달이 뜨는 강’은 현재 20부작 중 6회까지 방송됐으나, 촬영은 95%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의 고심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배우 박혜수 /사진=서울경제스타 DB


지난달 26일 첫 방송 예정이었던 드라마 '디어엠'은 여주인공 박혜수가 학폭 의혹에 휩싸이면서 급하게 편성과 제작발표회가 연기됐다. 박혜수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은 그가 초등학생 시절부터 대학시절 OT에서까지 학폭 또는 갑질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면서 소속사와 법적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소속사 측은 “해당 폭로들이 허위라는 점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며 “허위성을 입증할 상당한 증거를 확보하여 수사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반박하며 지난 23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KBS 측은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디어엠’의 편성을 미루면서 "출연자 관련 사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프로그램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룹 에이프릴 이나은 / 사진=서울경제스타 DB


'펜트하우스2' 후속으로 오는 4월 9일 첫 방송될 예정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에도 학폭으로 인한 불똥이 떨어졌다. 최근 '멤버 왕따 논란'이 불거진 걸그룹 에이프릴 이나은의 출연을 두고 네티즌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나은과 함께 그룹 에이프릴로 활동했던 이현주의 친동생이라고 밝힌 A씨가 과거 이현주의 탈퇴 이유가 배우 전향이 아닌 멤버들의 괴롭힘과 왕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며 사건이 불거졌다. 이후 팬들은 다른 멤버들이 이현주를 따돌리는 것으로 의심되는 장면이나 일부 멤버들의 인성 논란을 제기했고, 이나은이 주동자로 지목됐다.

소속사 DSP는 멤버 간 따돌림과 관련해서는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다"고, 이나은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그러나 네티즌은 SBS '열린TV 시청자 세상' 시청자 게시판 등에 이나은의 하차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당장 4일 방송 예정인 SBS ‘맛남의 광장’은 이나은의 출연분을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했고, 광고업계에서도 그가 출연한 광고 송출을 빠르게 중단하고 유튜브 영상 댓글을 막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임수빈 인턴기자 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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